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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자두가 일하고 먹는 점심입니다 일하고 나면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더보기
자두는 설맞이 청소를 합니다 (화: 흐림~맑음) 오늘부터 차근차근 설맞이 청소를 시작 하렵니다. 오늘은 부엌부터 시작 하구요. 내일부턴 손이 가는되로 차근차근 시작 할려구요. 자두는 팔에 힘이없어 무엇이든 한꺼번에 하진 못합니다.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이렇게 시작해도 시간이 많으니까요. 자두가 시간이 많은 이유는? 제사를 지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제사 상 차림을 하시지만 자두는 가족들 먹을 반찬만 하고 남은건 자두가 하고싶으면 하고 말구싶으면 안하면 되니까요. 일 복 없는 사람은 이래저래 일 복이 없드라구요. 행주도 마른행주와 싱크대에 쓰는 행주가 있는데 깨끗하라고 삶았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잡탕 끓였습니다 콩나물 넣고 뚱땅 그리며 만든 것입니다. 자두 손에서 우러나오는 잡탕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떡국만 먹는게 아니라 밥 만두 떡국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넣고 밥국처럼 끓였습니다. 경상도선 갱시기라 부르기도 합니다. 다 같은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인데 어찌 말은 표준어가 있고 사투리가 있는지 때로는 아리송 할때가 있습니다. 서울 사람은 경상도 여자들을 촌년이라 부른답니다. 지금도 그렇게 부른되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때도 있어요. 우리 손녀도 그러드군요. 할머님이 시골산단 말을 하지 않는되요. 그러면 애들이 왕따 시킨다구요. 만약 할머니가 시골산다 그러면 울 손녀는 반장 못한다고 숨긴되요. 헐~ 이를 수가~ 더보기
자두집엔 도라지를 캤습니다 (월: 흐림~맑음) 명절이 닥아오기에 오래된 도라지를 함 캐보라 했드니 대장님 쫓아 내려와 자두에게 고함니다. 10년이 넘은 도라지를 혹여나 하고 함 캐보았드니 썩고 있다는 뉴스를 가지고 쫓아 내려왔습니다. 자두도 큰 사건이 터졌구나 하고 뛰어 올라가 보았죠. 자두가 25년을 함 키워보겠다고 노래를 부른 도라지입니다. 그러나 그 말은 모두가 헛사가 된것 갔습니다. 여태 잘 버텨주었는데 뿌리마다 썩어 나오는게 더 많습니다. 이 일을 어쪄~오래도록 견뎌 달라고 빌고 빌었건만 요놈의 도라지가 자두 말을 듣지않고 옆길로 새다니 요걸 회초리로 때릴 수도 없고 땅을 함 꼬집어 봤습니다. 꾸중한들 들어 먹지도 않을꺼고 자두의 애간장만 태우네요. 애라 모르겠다 캔것이나마 다듬어 반찬이나 해먹자고 만들어 봤습니다. 더보기
자두는 빵에 손에 잡히는되로 발라 먹습니다 울집에 빵먹는 재료도 가지가지 입니다. 그냥 빵만 먹으면 맛없는 표정으로 먹으니 준비가 되지않은 상태에선 무엇이든 발라먹는 웃는 얼굴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니 보기에도 좋죠. 웃으면 복이 온다 잖아요. 귀찮아도 손이 많이간 음식이 맛있잖아요. 힘들여 만드는 음식도들도 그래서 인것 갔아요. 자두도 오늘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케챂과 마요네즈 당근 양배추와 꿀로 함 만들어 봤어요. 빵만 먹는것 보단 맛이 많이많이 좋겠죠. 더보기
자두가 참새가 득실그리는 방앗간을 찿았어요 (일: 흐림) 쌀이 떨어져 쌀사러 방앗간을 찿아 갔습니다. 방앗간엔 설날 제사상에 올라갈 쌀들이 수북히 줄지어 서 각 가정마다 배달될 준비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방앗간엔 아직도 참새는 풍부한 먹거리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때거리로 크다란 집 한채를 가진 부자 참새들이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집을 이루고 사는것 갔습니다. 근데 자두가 들어가니 남에 집에 왜 왔느냐는 듯 우르르 몰려다니며 위협을 하는것 갔습니다. 지나 나나 다같은 나그네 면서 말입니다. 텃세는 사장님이 해야 하는데 사장님은 그져 빙그레 웃음만 지을 뿐입니다. 그 밑에 있다간 자두 대가리에 똥쌀까봐 비켜 나오긴 했다만 터를 보면 아주 명당자린듯 합니다. 자두도 저런 명당자릴 내어 줄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계신다면 성주자두농원으로 연락 주십시요... 더보기
자두나무에 두툼한 껍질 벗겨냅니다 (토: 흐림~맑음) 봄이 닥아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어디까지 왔니? 하고 물어도 대답이 없습니다. 겨울 내내 만들어진 자두꽃 봉우리를 보면서 대장님 오늘부터 두툼한 껍질을 벗겨내기 합니다. 이것을 벗겨내야 자두나무에 병치리를 잘 안한되요. 연장도 가지가지 입니다. 큰 낫 작은 낫 못빼는 망치까지 다 필요하다 그럽니다. 이러면 나무가 아프지 않냐고 물었드니 이를 수록 더 단단해지며 병에 강하다네요. 약을쳐도 잘 먹여들어 간데요. 난 나무가 아플것 같은데 대장님은 묵묵히 껍질만 벗겨내고 계십니다. 더보기
자두가 간단하게 점심 상 차렸어요 이것저것 필요없고 간단한 상 차림 입니다. 자두의 말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무엇이든 챙기시는 대장님이십니다. 오늘도 깔비 하시느라 애 쓰셨는데 자두가 어찌 점심을 그냥 드리겠습니까. 돼지고기 삶는 물에 야채도 살짝 데치고 파는 살짝 굽고 밥삼아 먹을 만두도 같이 끓여 고기 옆에 놓고 이러면 일이 어렵지 않고 고기 삶는 그물에 그 냄비에 무엇이든 쉽게 진행 된답니다. 그것도 남의 살쩜이라고 괘기 국물에 시원 합니다. 오늘 점심도 간단한 상을 차렸습니다. 자두의 요리는 언제나 쉽고 간단합니다. 흉보기 없따.~ㅎ 더보기
자두집엔 새 깔비를 만듭니다 깔비를 모은곳엔 비닐이 찢어져 비가 샛나 봅니다. 깔비가 반은 썩어 달래밭에 깔았습니다. 썩으면 썩을 수록 거름이 잘 만들어 지지요. 깔비를 다 끌어 내곤 다시 물빠짐이 잘되도록 만들어 새 깔비를 끌어모아 다시 만듭니다. 하루에 다 하는게 아니고 시간 나는되로 끌어 모을겁니다. 오늘도 이렇게 많이 모았습니다. 그리고 비닐을 얌전히 덮어 주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지요. 그 약을 때때로 물마시듯 써 먹을 겁니다. 더보기
자두집 달래밭에 깔비 깔아요 (금: 흐림~맑음) 달래는 야생이라 갈비를 깔아줍니다. 푸른잎 가지런히 들추며 잘 올라 오라구요. 깔비를 깔다보니 옛날 생각이 모락모락 김나듯 납니다. 처음 귀농하여 꽃밭이고 채소밭이고 온 산을 뒤지듯하여 깔비를 지게에 지고 와 깔아 거름하든 생각이 납니다. 영양분 없든 땅을 그렇게 힘들여 만들어 여태 이어지고 있으니 그 생각이 새록새록 연기 피듯 나네요. 오늘은 달래밭에 깔다 반 남은곳엔 당귀를 심어볼까 하고 깔비를 깔며 거름만들 작정으로 찔려가며 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땅에 좋은거름으로 남을 것입니다. 봄이면 달래도 머리들고 쑥쑥 올라올 것입니다. 자두야 날 잡아잡슈~ 하며 말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