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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자두집엔 냉이캐러 왔어요 오늘 우리애기와 (언니)사돈이 오셨다. 새해 인사겸 냉이도 캐러 오셨다. 그냥 오셔도 자두가 왜 빈손으로 오셨냐고 묻질 않을텐데 고기를 잔뜩 사 들고오셨다. 냉이도 땅이 얼어 할아버지 도움없인 캐질 못하겠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곡갱이질을 하신다. 할아버진 캐고 울 손녀는 줏어 나른다. 그리고 자기도 할아버지 도우겠다며 땅을 파 디진다. 캐고보니 제법된다. 깨끗이 싰었드니 굵은 뿌리가 하얗게 드러난다. 더보기
자두가 회관가서 가래떡 얻어왔다 (금: 맑음) 마을회관에서 전화왔다. 회관에 쌀로 가래떡 뺐다며 나눠 먹는단다. 갔드니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대구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시골서는 보인다. 미리 떡뽁이도 해먹었단다. 먹어보니 맛있게 만들었다. 다들 솜씨도 좋은거라. 다들 매워서 호호 하였다는데 자두입엔 매운표가 하나도 안난다. 동네 사람들은 음식도 싱겁게 드시고 매운것도 못드신다. 몸엔 엄청 좋은 징조인데 왜 자두는 짜고 맵게 먹을까? 고쳐야 하는데 하면서도 안고쳐진다. 난리났네~ 난리났어~ 허 그것 참~ 더보기
자두가 대구 갔다오니 해가 서산에 지고있다 (목: 맑음) 자두가 대구서 성주로 오는 낙동강 다리 부근이다. 자두는 오늘 이빨을 덮어씌우는게 끝난 날이다. 대장님은 신경 죽이는게 한번 더 남았다 한다. 대구만 갔다오면 해가 서산에 늬었늬었 지고있다. 바쁘게 서둘지 않으려고 예약을 오후로 잡았기 때문이다. 집에와서 저녁을 할려니 마땅히 할 것도 없다. 그래서 있는 고기를 빨리 할려고 얄게썰어 삶았다. 이러면 엄청 빠르게 삶겨진다. 이건 고기 좋아하는 대장님 저녁반찬이고 자두는 김치로 대충 띄웠다. 오늘은 몸이 안좋아 많이 피곤함이 느껴진다. 더보기
자두집에도 새해맞이 합니다 (수: 맑음) 오늘은 2020년 새해 첫날 1월 1일 입니다. 재수 좋으라고 솥에 큰불을 짚히며 참숯불에 대장님과 자두가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이렇게 먹는것이 초라해 보일진 모르겠으나 근사한 상차림보다 더 맛이 좋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새해라고 애들 전화도 다 받았고 부모란 언제나 자식들 건강을 빌며 모든 일이 실타래 처럼 술술 잘 풀려달라고 비는 마음은 한결같겠죠. 자두도 어느 부모 못잖케 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자식들 손자 손녀 건강히 잘 크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답니다. 친구님들도 한해 뿐만 아니고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