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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자두집엔 숯불에 앵미리 구워먹어요 아궁이에 불피울땐 곱게 넘어가면 그건 아리랑 고개를 넘는게 아니지요. 아리랑 고개를 얼시구 좋으타로 넘을려면 우리 대장님처럼 넘어야죠. 눈에 보이는 고기라면 무엇이든 숯불로 해결하는 대장님이십니다. 천장에 말리려고 매단 앵미리까지 숯불로 가져갑니다. 먹을게 많은게 대장님에겐 천만 다행입니다. 고기가 없으면 밭에 냉이까지 파내어 구워 먹을 사람인듯 싶습니다. 그러나 먹을 수 있을때가 재일 좋은것 갔습니다. (먹는것까지 못먹게 된다면 그건 매우 슬픈 일이지요) (자두의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면서... ㅎ) 더보기
자두집엔 아궁이에 불꽃이 하늘로 날을려 합니다 장작에 불을 붙힐려면 불쏘시게 를 먼저 피워야 합니다. 이건 소나무 가지와 잎을 태워야 하므로 끄시럼(그으럼)이 많이 납니다. 장작을 넣기전엔 화력이 엄청 좋습니다. 불꽃이 자두를 집어 삼킬것처럼 크게 일어납니다. 이러므로 솥앞엔 불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솥이 까맣게 그을러 아주 지저분합니다. 솥딱는 담당은 당연히 대장님 차지가 되지요. 솥도 제일 큰것 샀으니 팔이 많이 아플꺼예요. 더우기 알루미늄 솥이어서 그으럼이 많이 타드라구요. 이를때 가마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마솥을 한번 들어 낼려면 너무 무거운것도 생각혀 마음이 아리송해 여태 생각일 뿐입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불쏘시게 끌어러 왔습니다 (목: 수: 맑음) 솥에 불짚히려고 하니 불쏘시게가 없습니다. 대장님 까꾸리(깔비 모우는 도구) 가지러 창고에 갑니다. 집과 붙어있어 필요할땐 정말 이런곳이 있다니 하는 안도의 마음이 크게 작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 옆에는 소나무가 몇 나무있어 불쏘시게가 모자랄땐 가까이있어 참 좋습니다. 없을땐 어느때고 가서 끌거 모우면 되니까요. 오늘도 한자루 만들어 와서 불을 짚힙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오늘 하우스에 고추모종 옮겨 심었습니다 (화: 맑음) 어제 읍에 갔다오다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고추모종과 채소모종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햇볕나기만 기다리다 11시가 넘어 모종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우스의 따뜻한 그속엔 자그마한 자두 텃밭도 하나 생겨 났습니다. 다 심은 뒤 서로 엉덩방아 찧어가며 물주기도 끝마쳤습니다. 고추가루 만들 가을 붉은고추를 심은거예요. 올해는 얼마의 수확을 낼까 하는마음으로 나와 같이 잘살자고 다둑이며 심었습니다. 말을 얼마나 잘들을까도 생각해 가면서요.ㅎ 더보기
자두집에 술 안주 만들었어요 (월: 맑음) 울 대장님이 좋아하는 괘기입니다. 자두는 어딜가든 대장님 좋아하는 음식을 챙깁니다. 살림사는 여자분들 모두가 그렇게 사실겁니다. 내 입 부터가 아닌 옆지기 생각하며 그래 요거 라구요. 자두도 그러면서 염통을 괘기라 생각하며 산거지요. 집에와서 이되론 맛없을것 같아 살짝 요리로 변신합니다. 마늘기름 내고 파와 여러가지 넣어서 마술 손 펼쳐봅니다. 그냥 소금과 된장에 찍어먹는것 보단 한결 맛있습니다. 안주가 좋을땐 꼭 줄서있는 요 깡통들 맥주캔이 대장님 것인줄 아셨죠. 고건 자두꺼예요. 며느리가 올때 꼭 한잔씩 하시라고 씨오마니 술로 사오는 거예요. 근데 양이 너무 많아요. 씨아바지는 요 요 빨간 깡통 코를 팍 쏘는 코카콜라 뒤바꿨어요. 울집에 술먹는 사람이요. 근데 좀더 작은 맥주가 자두에겐 잘 어울리는데.. 더보기
자두의 점심입니다 (일: 맑음) 자두의 점심입니다. 국물 뿐인것 같죠. 이유가 있습니다. 자두가 물국수건 만두건 떡국이든 끓이고 나면 다른 그릇에 건더기를 퍼 놓습니다. 왠냐면 그냥 국물에 두면 나중에 면들이 퍼져 국물이 없어집니다. 죽도 아닌 이상한 면처럼 되고 맙니다. 이렇게 퍼 두었다가 나중에 국물만 데워서 면에 부우면 니팔 니 흔들듯 그렇게 많이 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두가 오래 살다보니 요령이 생기드군요. 더보기
자두집에 오늘도 고기 굽느라 연기가 납니다 (토: 맑음) 불만 짚힛다하면 고기굽는 대장님 요렇게 간단히 드시면 아주 맛있다 합니다. 옆에 있는 요 깡통들~ 운전할때 절대 사절인 물건입니다. (사투리)까닥 잘못하면 클라요~ 클라~ 더보기
자두가 놀다온 후기 (금: 맑음) 자두는 어디가서 놀다 와도 집걱정 밥걱정은 안는다. 한참을 놀다 때가 되어도 어디서 사먹든지 얻어 먹으면 집에서 대장님이 자기 밥 해결한다. 그것도 그냥이 아닌 냉장고를 뒤져 맛있는건 다 찿아서 뽁아먹고 찌져먹고 나 있을때보다 더 잘해 드실때가 많은듯 하다. 그것도 자기 입맛에 맞도록 찌져서 냠냠 하시며 맛있게 혀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호호하며 드셨나보다. 더보기
자두가 서문시장 들러 사온 물고기 내장 입니다 (목: 맑음) 오늘도 치과에 다녀 오든 길~ 서문시장엘 들렀습니다. 약국에서 약도 사고 장도 봤습니다. 옥수수도 달랑 하나만 샀지유 먹다 남을까봐. 장본건 바로 물고기 내장입니다. 이걸 어떻게 찌져먹어면 맛있을까 하고 궁리 해봤지만 별로 넣을 만한게 생각나질 않아 나름되로 비릿만 나지않게 이것저것 넣어 찌졌어요. 비릿맛은 가셨지만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드라구요. 그러나 확실한건 시원한 맛은 있어요. 오늘 이렇게 지쪄 보았으니 다음에 한번 더 사서 음식을 만들어 보고싶네요. 더보기
자두가 오늘도 군것질 국화빵 굽습니다 (수: 비~흐림) 자두를 따라다니며 무엇이 먹고싶다며 군것질 없냐며 뭇는 대장님 애기처럼 사람을 괴롭힙니다. 자두가 무엇이든 뚝딱 하면 나오는 마술 손을 바라보며 어깨도 주물러 주었다가 다리까지 주물러 줍니다. 어쩌까나~ 생각하다 동짓날 팥 앙금을 챙겨논게 있습니다. 밀가루와 튀김가루 부침가루 달걀과 우유를 끄내어 설탕조금 소금2꼬집을 혼합하여 급하게 국화빵을 굽습니다. 간혹 굽는 솜씨라 예쁘진 않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있어 좋습니다. 친구 줄려고 조금 챙기기도 했습니다. 많이 먹으면 물려서 싫으니까 조금만 구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