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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자두집에 간밤에 빗님이 다녀가셨나 봅니다 (금: 비~흐림) 아침에 나가보니 또 마당이 촉촉합니다. 한 여름에 그렇게 비를 좀 달라고 하늘에 빌땐 들은 척도 안터니 이젠 그만을 외처도 흥~ 하며 콧방귀만 뀝니다. 제발 이젠 저 높은 맑은 가을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을 보고싶고 가을을 알리는 고추잠자리가 자두머리 위를 하늘 그리며 나르는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채소들은 푸른빛을 띄우며 생기가 돌며 잎엔 기름기가 좌르르 흐름을 보여줍니다. 더보기
자두가 물고기 찌져요 엇저녁 느지막히 가물치 한마리 잡아오드니 새벽같이 강에가 붕어까지 잡아와 보테네요. 손수 고기를 손질해 대충 소꾸라 놓았네요. 그동안 자두는 시내 콧바람 쐬러 다녀왔지요. 와서보니 양념은 안코 자두만 바라보고 계시는 대장님 하는 수 없이 자두가 양념장 넣고 부글부글 마지막 드시도록 만듭니다. 오늘 저녁 대장님 반찬은 돈 한푼 안든 물고기 쪼림입니다. 더보기
자두집 찌그러진 채반 찌그러진 채반은 대장님과 싸워 그런게 아니구요. 겨울 바람에 날아다니다 찌그러진 거예요. 오해하지 마시공 자두 이쁘게 봐주세용. 근데 사진 올릴때마다 왜그리 부끄러운지요. 꼭 싸워 찌그러진것 처럼~ 에이 참~ 가을 바람에 가지도 솔솔 잘 마르구요. 동장님께서 기계로 말려 주신다며 고추 가져 오라 하셨지만 자두는 태양초가 좋아요. 고추도 올 태양초로 자두가 말려 색이 너무 고와요. 더보기
자두가 하우스안에 씨앗을 다시 뿌렸습니다 (목: 맑음~흐림~비) 에궁~ 채소 얻어먹기 힘든다. 노지에 채소 꼴을보니 추석에 도저히 못얻어 먹겠고 지금 씨앗넣어도 늦어 추석엔 못얻어 먹는건 뻔히 보인다만 그래도 어쪄~ 오늘 하우스안에 자두가 씨앗을 다시 뿌렸습니다. 처음엔 있는 채소에만 조리로 주다가 씨앗을 넣고보니 범위가 너무 넓어 다시 호수로 싸 아 악~ 시원스레 주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대추가 크다란 나무도 있어요 자두집에 일반 대추보다 훨씬 큰 대추나무도 있어요. 이건 일반대추 처럼 말릴 수 없는 대추예요.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야 하는 대추나무를 심었어요. 생각으론 3년된것 갔은데 대추가 엄청 크요. 나무가 어려서 그렇지 몇년 지나면 대추도 무척 클것 갔아요. 올해도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을것 갔아요. 더보기
자두집에 가지 말립니다 (수: 맑음) 자고나면 쑥 자라있고 자고나면 쑥 자라있는 가지 입니다. 어떻게 이 많은걸 처리하냐면요. 말리는 방법이 자두에겐 제일 좋은 방법이었어요. 말려놓으면 언제든 먹을 수 있고 지인들과 나눠먹기도 하고 며느리주면 되니까요. 며느리가 장아찌를 만들어 두고 갔지만 자두는 닝닝한게 입에 맞지 않트라구요. 그냥 매콤하고 얼큰하게 먹는것이 입맛이 당기는 자두예요. 오늘은 조금만 찌고 남은건 이렇게 큼직히 썰어 말렸어요. 더보기
자두집 굴뚝이 대장님 손에 만들어 졌어요 TV본다고 누웠으니 기계소리가 왱왱 무척 시끄럽드라구요. 그러다 한동안 조용하여 잊고 있었는데 빨래 걷으러 밖을 나와보니 굴뚝이 예전과 달랐어요. 누군 못쓰는 폐품을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드니 울 대장님 일꺼리가 없어 심심했나 봅니다. 저번에 굴뚝은 불에약해 녹아서 조금씩 흘러 내리드라구요. 그것이 대장님 눈에 띄였었나 봅니다. 하나는 웍으로 하나는 철판으로 이제 야무지게 만드셨네요. 장마가 와도 비가 안으로 스며들지않게 잘 만드셨네요. 채소밭에도 물주시는 대장님 자두는 대장님만 믿고 시골생활 편안히 한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취나물 꽃이 뽀얗게 피고있어요 (화: 흐림~맑음) 집을 한바퀴 돌고 돌다 보면 작년에 본 낯익은 꽃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자두 앞에 나타납니다. 벗꽃나무 밑이 그늘이라 오래 뜯어 먹으려고 심어둔 취나물에서 꽃이 핍니다. 그늘 밑은 잎이 부드럽그든요. 햇볕을 들 받으니까요. 취나물은 봄에 올라오자마자 잎이 오래 못버티고 억세 지그든요. 그래서 벗꽃나무 밑 그늘에 조금 심었구 방풍옆에는 뜯어먹을 만큼의 밭으로 심었어요. 그것들이 가을을 만끽하며 뽀얀 꽃들을 만들어 내고 있네요. 더보기
자두집에 비에 험뻑젖은 게일라드디아 에궁~ 또 옷을 다 배렸구만 흙탕물에 뛰어 노니 안젖고 되니 그나마 서로 부둥켜 안고 있지 왜 서로가 니팔 니 흔들고 내팔 내 흔들고 들 있니 안타까워 씻겨 줄려하니 대장님 한마디에 자두가 멈추는구나 오늘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씻기면 뭐하누 라네 이제 꽃도 다 져가니 내버려 두랍신다. 너들을 어쪄면 좋으니 그래도 이웃 천인국이 있으니 갈때까지 두집 합쳐 잘 지내 보그라. 더보기
자두집에 가지가 너무 많이 달려요 가지 딴지 몇일 되었다고 또 이렇게 많이 달렸어요. 흙이 좋아도 너무 좋아 굿입니다. 대장님이 잘 키운것도 있지요. 시장옆에 살았으면 대문앞에 두어도 팔릴텐데 시골엔 모두가 가지를 키우기 때문에 나눠먹지도 않아요. 줄려면 싫다고 모두가 팔을 내 저어니까요. 이것이 땅가진 배부른 부자들의 넋두리겠죠. 자두는 추석이 돌아오면 나물이 지천에 깔려있어 제사는 없으나 나물 반찬은 꼭 해 먹어요. 하는 수 없이 며느리의 차지가 되게 생겼네요. 가지로 장아찌를 담아 먹드라구요. 대구에서 40분 거리여서 기름값도 만만 찬아요. 그래서 왠만하면 부르지 않아요. 이웃이 나물가지러 안가느냐고 묻나봐요. 그를땐 기름값이 나올 만큼의 몇가지의 나물이 있으면 오라 그럽니다. 갈땐 집에것 싹쓸어 차가 그득하게 실어나르죠. 그래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