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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자두가 철쭉위에 그늘막을 덮었습니다 아침에 언듯 은행이 흐르면? 하고 생각하니 집이 꾸질꾸질한 생각에 걱정이 되드라구요. 대장님과 상의 끝에 그늘막을 덮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은행도 쉽게 주울것같고 잎도 숨을 쉴것같고 빨리 치울것 같단 생각에 덮었드니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더보기
자두가 곧 떠나갈 다알리아를 마지막 손질해 주었습니다 (토: 맑음) 간다 간다 나는 간다를~ 부르며 자꾸만 쓰러지는 다알리아 입니다. 이젠 등이 많이 굽었습니다. 그러나 자두의 손빠른 부지런함으로 고치려구요. 자두가 떠나는 길이지만 조금더 예쁘게 가라고 마지막 손질을 해 줍니다. 굳어져 검어진 잎들도 따주고 줄도 다시 메어주고 하다 대장님이 애쓰 달아놓은 물주는 줄을 끈어먹곤 볼새라 빠르게 응급처지 들어가 표없이 만들어 두었지요. 아마도 대장님 자두가 줄 끈어 먹은줄 모를꺼예요. 더보기
자두집 감이 달랑 3개 뿐입니다 봄에 감꽃이 많이 피었어 감이 많이 달릴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많이 달렸든 감이 하나하나 떨어지드니 이젠 3개만 남았습니다. 감 크기는 엄청 큽니다. 설마 저건 더이상 떨어지지 말기를 바랍니다. 더보기
자두가 택배받았어요 겨울이 닥아오니 씨오마니 추울까봐 부쳐온 택배 작년엔 씨아바지것 사오드니 올핸 씨오마니것이 택배로 보내왔네요. 전화를 했드니 시장서 바로 사서 붙혔되요. 요즘 혼수로 어머니 아버지 없는 사람이 최고라는데 자두가 복이 많아도 이만저만 많은게 안닌가 봅니다. 얼마나 잘하는지 때로는 부담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닌 며느리랍니다. 진정한 씨오마니 마음이(부담) 그렇습니다. 요즘 재산을 물려줘도 자식과 서류가 필요한 세상인데 나 이렇게 호강받고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호청 빠는김에 빨래까지 이 빛 좋은 마당에서 바람에 살랑살랑 며느리께 애교부리듯 합니다. 더보기
자두집 가지도 추워지면 마지막이겠죠 (금: 맑음) TV에서 추워진다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춥다는 소리만들어도 몸이 움질해지는 가을입니다. 혹여나 된서리가 오면 이 가지도 마지막이 되겠단 생각에 자두가 마구 땄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되려나 싶은 생각에 썰어 말릴려고 거실에서 다듬어가며 썰었습니다. 아직 꽃이 많이도 피고 있고 자그마한 가지도 많이 달렸는데 어쩐지 이 싱싱한 가지나무가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듭니다. 왠냐면 날이 너무 추우니 나무가 숨이죽어 푹 가버리드라구요. 위에 비닐을 덮는다고 추위를 이겨 내는게 아니드라구요. 추위가 몰려오면 하루 아침에 푹 늙어 할미 할비가 되어버리는 가지나무 드라구요. 더보기
자두가 반찬 만들었어요 (목: 흐림) 비가 올것 같으면서도 아직 오지 않습니다. 구름이 많이낀 꼬롬한 날씨에 자두가 비오면 흙이 상추와 쑥갓 잎에 튈까봐 쌈꺼리 상추와 쑥갓을 뜯었습니다. 쑥갓은 조금만 남겨두고 삶아 뭇혔구요. 무우말랭이 (오구락지)도 뭇혔어요. 그리고 고구마도 쌂았습니다. 요즘 우리집 군것질이 고구마와 사과예요. 더보기
자두집에 힘없이 축처진 다알리아 입니다 봄처럼 가드러지게 예쁘진 않지만 자두 얼굴만큼 꽃이 큰 다알리아꽃을 올려봅니다. 다알리아도 가을을 삼키며 씨들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가을이 먹고싶어 국화전을 부쳤습니다 자두가 가을이 먹고싶어 일하는 대장님께 보들보들한 미나리를 베달라 했습니다. 억센건 저번에 베어 버리고 새로 올라오는 것이어서 참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고구마와 미나리 전을 부치며 가을 국화꽃을 언져 부쳤습니다. 결국은 가을도 먹고 전도 꿀꺽 먹었습니다. 가을을 먹는다 생각하여서 인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도라지밭 풀뽑습니다 (수: 흐림) 대장님 잠옷바람으로 도라지밭 풀맵니다. 집이 밭이고 밭이 집이다 보니 눈에 닥치면 옷갈아 입지않고 바로 연장들고 일을 하게됩니다. 예의를 일일이 지키지 못한다는 뜻이니 친구님들 느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일하면 아침밥이 10시가 넘을때도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고추잠자리가 놀고 있습니다 가을 고추잠자리가 하늘에도 땅에서도 마음껏 날아 다닙니다. 쉬고 싶을땐 빨래줄이건 나무가지든 않고 싶은 곳을 가리지 않고 쉬고 있습니다. 자두가 살며시 닥아가 사진을 찍어볼려면 언제 눈치 챘는지 도망가 버립니다. 이것도 겨우 남겼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