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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댁에 진달래와 목련 꽃잎이 얼어버렸어요 (화: 맑음) 간밤에 영하로 내려갔데요. 진달래와 목련이 올캐 꽃잎을 터트리지도 못하고 꽃잎이 얼어 버렸어요. 언 꽃은 살아나지 않드라구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자두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더보기
자두댁에 살구꽃이 피었습니다 (월: 맑음) 울 집에도 살구꽃이 피었다. 왕살구다. 올해도 많이 달렸으면 좋겠다. 참 달던데... 아직도 달달한 작년 살구가 입가에 맴돈다. 자두댁 이 살구 잘먹는다고 영감님이 거름도 많이 주었으니 양껏 달리리라 믿는다. 더보기
자두댁이 수륜으로 한바퀴 돌았다 (일: 흐림~맑음) 오늘은 일요일 영감님이 바람쐬러 가잔다. 수륜으로 처음 가보는 길로 함 가봤다. 어느 동넨진 모르겠으나 오래된 고목같은 목련나무가 있었다. 백목련과 자목련이 지금 막 피기 시작하나보다. 꽃이 봉우리가 많은걸보니 시작인듯 싶다. 그래도 울창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깊은 산골이어서 인지 쑥도 파랗게 제법 컷다. 우리집엔 겨우 쑥이 올라오고 있건만 여긴 다르다. 영감님 한번 끓여드려야 겠다며 한움쿰 뜯었다. 한번씩 밖에나와 힐링하는것도 좋은것이다. 더보기
자두댁에 애들이 다녀갔다 (토: 비~흐림) 오늘 애들이 왔다갔다. 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이른 봄나물들을 많이 먹여 보냈다. 특히 갓 올라온 미나리를 많이 먹였다. 온김에 파에 심이 생길까봐 미리 많이 뽑아 주었다. 썰어서 얼려놓고 먹어라고 뽑아 준것이다. 애들은 오면서 아버지 돼지고기에 아버지가 좋아하는 떡이랑 김 구운거랑 많이도 사왔다 엄마가 좋아하는 쇠고기를 사고 돈 많이 들었겠다 싶다. 그기다 아버지와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용돈까지? 에미가 아버지와 엄마 챙기는건 늘 이런식이라 온다하면 마음속으로 부담이되고 힘이든다. 이게 부모 마음이란걸 알까? 훗날 손자가 장가들면 자기가 어른께 얼마나 잘하는지 알게될것이다. 우린 복많은 사람이란걸 늘 느끼며 산다. 더보기
자두댁이 석류도 심었어요 봄이되면 왜이리 할 일이 많은지요. 꽃모종도 옮기고 아우가 준 석류도 심었어요. 2곳에나~ 살련진 모르겠으나 주는거니 함 옮겨 심어 봤네요. 잘살면 좋으련만 자두가 석류나무 사다 심어 한번도 성공한적 없었어요. 더보기
자두댁이 무스카리 잎을 짤라주었어요 꽃밭메는 늙은 할매 오늘은 무스카리 잎을 짜르고 있어요. 잎이 일찍 올라오며 얼고 하다보니 좀 지저분해서 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포도송이 같은 꽃이 필꺼예요. 더보기
자두댁이 가는 곳마다 달님이 따라다닌다 (금: 흐림~맑음) 아침에 영감님 태워 주고 돌아오는 길 저 달님이 자두댁이 좋은가 보다. 영감님 내려다 준곳에서 계속 자두댁을 따라와 집까지 대려다 준다. 고맙게도~ 옛날에 호랑이가 집까지 대려다 준다는 얘기는 들어봤다. 달님이 얼마나 나를 좋아했으면 집까지...ㅎㅎ 더보기
자두댁이 쌈꺼리 준비했어요 영감님이 고기 구워먹재요. 그소리 들은 자두댁이 쌈꺼리로 조금씩 먹을 만큼만 뜯었어요. 자두의 돋나물 밭이 엄청 그지요. 돋나물이 파릇파릇 침 흘리게 만드네요. 이렇게 뜯은게 여러가지 나물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만하면 최고의 쌈꺼리로 엄지 손까락이 척 하고 올라가겠죠. 시골의 봄나물과 함께하는 풍성한 먹거리 입니다. 더보기
자두댁엔 나무심고 밭 만들었다 (목: 맑음) 어제 느지막히 채리와 두릎나무를 가져와 심었다. 체리는 경기도 손녀들이 좋아해 심었습니다. (2나무) 그리고 두릅은 가시가 없는걸로 심었습니다. (4나무~잘 번져요) 가시에 찔려 따먹기 힘드는것보다 가시가 없는 두릅을 해져으며 따먹을려고 심었습니다. 아무튼 나무들이 잘자라 달라며 애원하듯 빌며 심었습니다. 아마도 자두댁 소원을 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와 돌아다니며 방풍 나물을 찿아 해멨습니다. 밭을 갈아 엎었으니 새싹을보며 다시 주워 밭 만들어야죠. 흩어진것 몇개 주워 밭을 만들었습니다. 다 다둑이고 나니 어둑한 저녁이 되었드라구요. 방풍은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 살아 납니다. 더보기
자두댁이 잡채 만들었어요 밥맛도 없고 입맛도 없고 무얼 해먹지 하다 시금치를 다 뽑아야 겠기에 시금치 다뽑고 밭을 해치웠어요. 그리고 잡채를 해먹겠다고 시작했죠. 시작 할려니 친구 생각도 나고 해서 좀 많이 했어요. 그리고 그릇에 담아 친구 찿아가 같이 먹었어요. 냠냠~ 짭짭 하면서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