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두댁엔 밭을 갑니다 (화: 맑음) 봄이 왔으니 씨앗 넣을려고 밭을 갑니다. 거름도 넣고 비료도 뿌려 줍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자두댁 이마에 땀도 흘립니다. 봄은 사람을 참 부지런히 부려먹는 계절입니다. 밑에 집 아저씨도 놀러 오셨습니다. 밭 가는것을 보시드니 너털웃음을 웃으십니다. 허허~하십니다. 더보기 자두댁엔 감나무와 흰목단을 심었습니다 (월: 맑음) 영감님 위 내시경하러 대구 구병원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봄은 봄인가 봅니다. 사람들 손에든 까만 봉투마다 묘목들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도 감나무 6그루를 사 왔구요. 흰목단도 사 왔습니다. 단감과 대봉감입니다. 자두댁이 감홍시를 얼마나 좋아하든지 울 영감님이 실컷먹으라며 심어 주신다네요. 흰목단은 꽃을 좋아하는 자두댁을 위해 사 주신거구요. 운전수겸 비서노릇 책임지고 한 보람이 있었네요. 더보기 자두댁엔 파와 당귀에도 거름 부었습니다 파도 거름을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당귀도 묵은 잎을 살짜기 들추었드니 잎이 파랗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두곳에 거름을 부어주고 영감님 파엔 두둑을 높여 줍니다. 흰뿌리를 길게 자라게 하는 방법이지요. 이렇게 여러번 북을 주어야 흰줄기가 미남 미녀처럼 쭉 빠져 올라 온답니다. 더보기 자두댁엔 거름 주기를 합니다 (일~흐림~맑음)(토: 흐림) 자두집엔 나무마다 돌아다니며 거름을 줍니다. 나무가 튼튼히 잘자라 달라고 농부는 마음속으로 밀어가며 거름을 줍니다. 올해도 실망시키지 않고 작년처럼 열매도 둥실히 많이 달려달라며 빌어 봅니다. 정성을 보이면 나무들도 알아 듣겠죠. 알아듣지 못하는 나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나무도 사람과의 교감이 있답니다. 제가 늘 꽃나무와 속삭이듯 나무들도 다둑이는 말투를 잘 알아 듣는답니다. 더보기 자두댁이 작약밭도 치웠어요 작약도 꽃이 피면 참 아름다워요. 5월이 되면 자두집에 완전 꽃으로 집을 에워싸죠. 그러기 위해서 자두는 열심히 풀을 뽑아야 합니다. 뽑다가 꽃잎을 많이 뿌러트렸습니다. 에구~ 지겨운 풀들~ 허나 꽃볼려면 내내 이짖을 해야 하다니 풀 안뽑는 그날이 언제가 될련지... 아마 북만산천이 아롱그릴때 쯤 안뽑게 되겠죠. 어쭈~ 올릴려고 보니 사진이 다 날아갔넹. 더보기 자두댁이 목단밭을 멨습니다 (금: 비~ 흐림~맑음) 자두댁이 바깥에 어슬렁 그리다 들여다 보니 목단이 올라옵니다. 어~ 메주어야겠다며 호미로 밭을 멨습니다. 역시 사람손이 무섭긴 합니다. 멨드니 밭이 돋보이네요. 더보기 자두댁엔 오늘 퇴비가 들어왔다 오늘 퇴비가 들어왔다. 이제 봄채소 심을 준비가 다 되었다. 영감님이 거름뿌려 갈아주면 자두가 씨앗 넣으면된다. 말로는 다 된것 갔지만 기계 끄집어내어 가는 것도 시간과 힘이 많이드는 것이다. 그러나 냉이가 이렇게도 안보이다니 냉이캐러 다녀봐도 이것 밖에 못 건졌다. 아마도 밭을 갈아서 일꺼다. 훗날 많이 올라오겠지 하며 집에 들어왔다. 더보기 자두댁이 엇저녁 삶은 괴기 (목: 흐림) 엇저녁 돼지갈비를 사러갔드니 소 접간을 듬으로 주셨다. 갈비는 오늘 저녁에 삶을 것이고 엇저녁에 소 간을 날걸로 자두가 먹고 돼지고기 삶아 영감님이 드셨다. 우리집엔 고기 싫어하는 자두가 있듯이 고기라면 사죽을 못쓰는 영감님이 계신다. 더보기 자두댁이 또 수도 옷 만들었어요 아직 춥다하니 빠랐든 내 걷옷으로 수도 얼지말라고 옷을 하나 더 만들어 씌웠다. 이러면 얼지 않고 춥다 소리 안할것 같은 마음에서다. 사람도 추우면 달달 떠는데 이번 수도가 터져 그 추위에 세멘을 깨고 울 영감님 수도 고치는것 보니~ 자두댁이 수도를 단단히 감싸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래서 오늘도 바느질하며 수도에 옷을 입혔다. 따뜻하겠지 이젠... 아직도 변덕서러운 날씨는 믿지 못하겠다. 더보기 자두댁이 본 새벽 이야기 (수: 흐림~맑음) 이른 아침 영감님 태워주고 돌아오다 차 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천지가 안개속 같다. 꼭 그림에서 먼산을 보는것 갔다. 난 바로 옆에 있는데~ 안개처럼 김 인듯 연기 인듯 안개가 자욱이 끼여있다. 사진으론 잘 표현이 안되지만 꼭 한폭의 그림속에 내자신이 있는듯 하다.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