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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성주댁엔 아스타를 묶었다 (수: 비~흐림) 비가 그치고 영감님 나가시드니 몸이 퉁퉁부어 들어오셨다. 알고보니 아스타에 철근을 밖고 쓰러지지 말라고 줄까지 메어 주셨다. 그리고 꽃밭도 메놓았다. 더보기
성주댁이 상추씨 다시 넣었어요 자두나무 심은곳은 뿌리캐게 포크레인이 들어온다. 그래서 아무 곳이나 씨앗도 못뿌린다. 오늘 상추씨도 다시 넣고 잡청파도 심었다. 물도주고 성주댁의 정성도 듬뿍 주었다. 그런데도 지깐 놈들이 성주댁을 외면할려구~ 절대 아닐꺼야 하며 심었다. 더보기
성주댁엔 날밤 새고 고기 잡아왔네요 아침에 전화벨이 울리고 성주댁이 차를몰고 강가에 도달해 고기와 영감님을 태우고 왔다. 강가에서 하얀 밤을 새우고 돌아온 영감님 기진맥진하며 고기를 풀어 놓는다. 고기 잡았든중 제일 많이 잡았다. 자두에게 자랑하고싶어 줄자까지 등장한다. 제일 큰게 30센치란 붕어를 잡아왔다. 크~~~ 비린네~ 성주댁이 코를 막았다. 작은것 몇마리만 두고 동네 두분께 나눠드렸다. 더보기
성주댁이 어둠을 해치고 청소하러 갔다 (화: 맑음) 캄캄한 어둠을 뚫고 성주댁이 대문을 나서는 순간 분꽃이 꽃피운걸 보았다. 활짝~ 아하~ 분홍꽃이 그래서 낮엔 입을 다물고 있슴을 알았다. 대문앞 전등불 아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캄캄한게 암흑의 세계다. 걱정이 있으면 잠못드는 성주댁 병도 고질적이다. 남들은 잠든 시간이지만 회관 청소하러 갔다. 책임진 일은 꼭 해내고야 마는 성질이다. 이러니 자기일을 책임지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의아하게 보는것도 성주댁이다. 더보기
성주댁이 찿아간 성밖숲입니다 (월: 맑음~흐림) 새벽같이 사라지는 영감님을 찿아 나선 성주댁입니다. 도데체 어디서 고기를 낙으며 세월까지 함께 낙나하고 찿아 나섰습니다. 강건너 보이는것이 성주에서 유명한 성주숲입니다. 차를몰고 기다시피 하며 살살 가다보니 나의 헌 자전거가 뚝위에서 영감님을 바라보며 같이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옳크니 하며 차를 한쪽에 세워두고 뒤에서 바라 보았지요. 때마침 메기를 한마리 낙으며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제 목소리를 내며 눈치체게 했습니다. 자랑하듯 좋타고 ㅎㅎ그리는 영감님의 그 제미난 손맛을 알겠드군요. 그래서 아침이면 나 몰래 살며시 사라지셨나 봅니다. 강가엔 울 여감님뿐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고기잡이 하시네요. 더보기
성주댁 손엔 흙이 많이 묻었다 오늘도 맨손으로 풀뽑기 경연대회 나갔다. 그러나 요놈의 햇빛때문에 성주댁이 도중 하차 하고 말았다. 취나물밭 한곳을 더워서 도저희 더는 뽑지 못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딱 한곳만 이다. (취나물 밭) 이를때는 원수같은 햇빛이어라~ 비가 너무올땐 햇볕 안난다고 아우성이고 사람만큼 말 많고 탈 많은건 없으리라 본다. 더보기
성주댁은 당귀밭에 풀 뽑았습니다 비가오면 잘 자라는건 풀 뿐이다. 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않는것도 풀 뿐이다. 내버려 둘려다가 행여나 애들이 오면... 하는 마음에 오늘도 풀뽑기를 하는 성주댁이다. 애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고기를 구울때 쌈으로 많이들 먹는다. 그래서 자두댁이 하염없이 뽑고 또뽑고를 하는것이다. 어미의 마음은 하늘 같아라~ 하고 하늘 한번 처다봤다. 그러나 무심한 하늘은 덥은데 니 뭐하노 한다. 풀뽑고 이잖아예~ 성주댁이 말한다. 하늘은 고마 뽑아라 니 떠버 줄을라카나 빨리 더가래이~ 아무도 몰라준다 그칸다. 그래도 나는 좋타~ 우리 아~들 믹일 끈이깨네. 더보기
성주댁 보리수에 거물망 씌웠다 (일: 맑음~흐림) 오늘 영감님은 고기 잡이하러 가셨고 심심한 성주댁이 밭을 둘러보든중 아~ 감사해라고 마음속으로 왜쳤다. 보리수 나무에 언제 그물망을 씌워 두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새들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씌웠나보다. 열매는 콩알만큼 작지만 새콤 달콤이 성주댁을 녹여주는 것이니 영감님이 많이 챙기신다. 작년엔 몇개 뿐이드니 이번엔 조금 많아졌다. 이제부터 익을려고 붉은 물을 들이는 중이다. 이젠 새에게 빼앗기지 않으리 하시는 영감님의 따뜻한 사랑이 망씌운 곳에서도 보인다. 더보기
성주댁이 배당받은 떡 입니다 요즘 코로나땜에 회관에서 밥을 해먹지 않습니다. 쌀이 오래되면 벌래가 생겨 문제됩니다. 그러기 전에 어르신들 떡이라도 드시라고 방앗간에서 떡을 해왔습니다. 성주댁도 떡을 배당 받았습니다. 따뜻할때 영감님 드시라고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점심반찬 만들었습니다 (토: 비) 점심 반찬만들려고 고구마줄기와 토란을 뜯어오랬드니 낫으로 줄기채 짤라 가져옵니다. 비가 오기 때문이죠. 까고 삶고 뽁고해 그위에 잣 땅콩 호두~ 견과류를 언고 지졌습니다. 물은 다시를 내어 사용했구요. 국물은 여러가지 들었으니 한방울도 남기지 말라고 합니다. 국물이 짜박하니 영감님이 좋아하십니다. 역시 나이는 못속인다드니 국물이 있으니 더 잘드시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