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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자두가 돼지등갈비 찜 만들었습니다 기운 차릴려고 돼지등뼈 찜 만들었습니다. 양념을 얼큰하도록 넣어서 만들었쮸. 손에쥐고 복수의 칼을든 여자처럼 마구 뜯었습니다. 하이에나 처럼요. 역시 양념 맛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고사리 꺽어 왔습니다 (화: 흐림~비) 자두가 힘이없어 축축 느러지니 대장님 산에 운동삼아 고사리 꺽으러 가자 합니다. 자두도 힘을내어 따라나서 봤습니다. 해가 갈수록 고사리는 줄어듭니다. 이게 자두가 꺽는 마지막 고사리가 될것 갔습니다. 힘이 너무들어 다시는 안간다 했그든요. 고사리 삶는솥에 집에심은 취나물도 뜯어 삶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많아 동네 친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박태기씨가 찿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태기씨~자두가 물었습니다. 근데 박태기 나무님은 남자세요? 여자세요? 이름은 남자 같은데 어찌하여 씨앗이 생기나 해서요. 요즘은 무엇이든 잘되라고 사주를 보며 날짜도 당기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는 거예요. 당신은 남잔가요? 여잔가요? 속 시원히 알고싶은데 대답이 없으시네요. 오늘 자두가 나무를 잡고 박태기와 나눈 대화입니다. 더보기
자두집 작약이 두더쥐땜에 아파 합니다 두더쥐가 뒤빈곳을 자두가 밟아 주었건만 지렁이 잡아 먹겠다도 뒤지고 또뒤져 꽃잎이 아파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두더쥐가 파놓은 구멍을 자두는 또다시 돌아다니며 호미로 끓어주고 메꿔주면서 다시 밟아줍니다. 작약들의 뿌리에 바람이 들어 많이 아파 꽃잎을 제대로 펴지를 못하네요. 더보기
자두가 추어탕 끓였어요 (월: 맑음) 아침에 반찬을 무얼 만들까하다 겨울에 잡은 물고기 걸른게 생각나 추어탕 끓이기로 마음먹었쮸. 대장님께 고추 따오랬드니 자두를 불러 갔습니다. 무조건 큰것 따까? 꼬 묻습니다. 딴고추 잘게 다져넣고 추어탕 끓였습니다. 그리고 마늘도 많이 넣고 익은 고추 갈아 얼린것을 넣었습니다. 고기가 많아 그런지 사먹는 추어탕은 저리 가라 하네요. 더보기
자두집 옥매화가 활짝 폈습니다 뽀얀 꽃이 늘어지게 피었습니다. 니팔 니 흔들어라 내팔 내 흔들을께 하듯 가지가 쭉쭉뻗어 있습니다. 동 서 남 북~ 팔방미인 처럼 잘나가는 청춘인양 꺼리낌 없어 보이네요. 서울 신사동이 젊은이들의 쉼터라면 우리 옥매화는 자두집이 쉼터인 샘이죠. 더보기
자두가 파와 도라지의 풀뽑기를 합니다 대장님 풀 벨동안 자두는 도라지와 파 심은곳에 풀을 뽑았습니다. 그것을 본 대장님 기계를 중단시키고 자두에게 달려오드니 난리가 났습니다. 몸도 시원찮은 사람이 지금 뭘 하느냐구 호통칩니다. 그러나 자두는 요것만 하면서 끝까지 풀을 뽑았습니다. 깨끗한 밭을 보면 마음도 시원해 지니까요. 혼난 만큼 집으로 냅다 달려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민들래의 아픈 고통 우짜지~ 풀베면 저 예쁜 민들래 꽃들이 다 달 날텐데 그러나 어쪄~ 풀은 베야 하는걸 왱왱 소리 날때마다 꽃들 맥아지가 팍 달 난다. 잉~ 옆에 가보니 가루가 되어있다. 이게 우리집 민들래 팔자인걸~ 더보기
자두집엔 풀베기를 합니다 (일: 맑음) 오늘 아침엔 구름이 끼였습니다. 대장님 시원할때 풀을 베야한되요. 쓱싹쓱싹 요란한 소리와 함께 위에서부터 척척 베 나옵니다. 깨끗해서 좋긴 하다만 어쩐지 꽃이 달 난다 생각하니 섭섭함은 가슴 모퉁이에 남아있슴다. 더보기
자두집엔 고추밭에 문닫아줘요 저녁이면 고추가 추울까봐 고추밭 문닫아줘요. 양 옆 날개도 내려주고 있어요. 자두가 병원 다녀온 사이 고추들이 많이 컷네요. 이젠 반찬에 필요하면 날름 따와 사용하면 될 정도로 자랐어요. 그리고 이불은 언제 치워 버렸는지 자두가 없는새 대장님 낑낑대며 힘들었겠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