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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성주댁엔 세차 합니다 (월: 비~흐림~맑음) 이른 아침부터 세차 한답니다. 비도왔고 길도 좋찮은데 하필이면 왜? 오늘 인냐구요. 부지런 떠는 영감님에겐 이 추위는 아무렇지도 안은가 봅니다. 성주댁은 그져 바라볼 뿐입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운동하고 왔습니다 (일: 흐림~맑음) 성주댁이 겨울 내내 살찌운걸 태우려고 운동 나왔습니다. 운동장엔 젊은 층들이 애들 대리고 많이 나오는군요. 마스크는 필히 다들했구~ 애들도 요즘은 습관이 된듯 합니다. 시골이라 운동장이 작겠지 하고 생각들겠지만 엄청 넓고 크게 지은게 아니랍니다. 특히 화장실이 잘되어 있구 주차장은 사방 다 있어 좋아요. 근데 눈에 걸리는건 이런 캠핑카와 화물차 주차장이 되어있어 안타까울 뿐이예요. 겨울 내내 여기다 주차시켜 놓은 차들입니다. 프레카드가 있어도 단속이 없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운동장이어도 주차장만 보면 집에서 못나두는 것들을 운동장에다 두어도 괜찮다는 느낌이 볼때마다 물씬 들어요. 그것 말곤 아지매나 아저씨들이 즐겨하는 운동기구도 만들어 두었구 모든게 다 좋아요. 운동 다녀와 점심엔 떡국 끓여 먹었어요. 더보기
성주댁엔 가시뽕 쪼개고 있습니다 (토: 맑음) 영감님 무척 심심한가 봅니다. 가시뽕을 짜르고 쪼개어 동네 사람들 나눠 준답니다. 혹여나 필요한 사람들 쓰라구요. 저번에 짤라준 집엔 감주를 만들어 왔드라구요. 약간 씁쓸했지만 약이라 생각하며 먹어도 괜찮았어요. 가시뽕~ 이름값 톡톡히 하드라구요. 가시가 얼마나 굵은지 영감님 나무 베느라 머리 손 다리 몸통까지 다 글켰어요. 나무가 너무 욱어져 곧 쓰러질것 같아서 베 버렸그든요. 저렇게 다듬어 가져다 주면 모두들 무척 좋아 하드라구요. 더보기
성주댁이 떡국 끓였어요 (금: 맑음) 오늘이 우리의 명절 설 이랬죠. 아침밥도 하고 떡국도 끓여 봤어요. 저 혼자면 아무것도 안해도 되지만 그래도 영감님은 명절을 맞아 떡국을 드시게해야죠. 모든게 집에 있는것이니 얼렁뚱땅 함 끓여 봤어요. 나이 한살 더 먹는건 싫지만 잡아도 잡히지 않는 흘러가는 세월과 나이니 어쩔 수가 없잖아요. 요거 안먹어도 한살 더 먹고 안먹어도 한살 더 먹으니 맛있게 끓여먹고 한살 더 먹는게 낳을것 같아 끓였어요.ㅎ 더보기
성주댁이 설이라고 받은 감사의 음식 (목: 맑음~흐림) 저녁무렵 하얀 승용차가 경적을 빵빵 울립니다. 누군가 하고 영감님 나가시드니 이렇게 많은 음식을 성주댁이 제사지내지 않는다고 가져 오셨습니다. 이 바쁜 시간에 나까지 챙기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전에다 감주(단술)까지 그리고 두부에다 비지까지 아주 많은 양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성주댁이 우왕좌왕 당황했습니다. 차라도 한잔 하자고 잡았드니 그냥 가셨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아지매~ 그리고 고맙습니다. 고 몇번이고 인사 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거름 넣습니다 (수: 화: 맑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세탁기가 빨래합니다 (월: 맑음) 오늘은 집안에 있는 빨래는 모두 세탁기가 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때도 날리고 먼지도 날리고 모두 하수도로 날리고 있습니다. 빨래를 모두 3차례나 했습니다. ​ 특별히 설이라 빨래 빠는건 아닙니다. 요즘은 빨래가 더럽도록 입거나 추잡하게 입지않는 세상이니까요. 그러나 정리할건 좀 하게 오늘 씻는겁니다. ​ 자주 씻는 빨래니 추접긴 하겠냐많은 워낙이 자주빠는 성주댁이라 설 아래 바쁘잖게 좀 설쳐 봅니다. 빨래줄이 많아 늘기는 좋습니다. ​ 더보기
성주댁이 물 청소 합니다 딱는다고 딱아도 먼지는 계속 안습니다. 겨울 바람이 몰고 다니는 바람은 몹시 짖궂은것 갔습니다. 차가운 물에 손 넣으면 손시러워 죽것군만 겨울 먼지는 두텁게 내려 않는것 갔습니다. ​성주농원은 오늘 물청소 하며 겨울 먼지를 확 털어 낼려 합니다. 수도 꼭지 밖은 곳엔 늘 따뜻한 햇볕이 들기에 낮엔 수두물을 틀면 콸콸 잘나오기 때문에 오늘 시작 했습니다. 돌들도 자리바꿈 해가며 깨끗이 씻어 주었고 지렁이가 줄줄 기어 다닌 곳엔 다시 다둑여 돌들을 치웠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 집을 지을 것입니다. 더보기
성주댁 영감님 오늘 또 뭘 하세요 (일: 토:~맑음) 영감님 오늘 또 뭘 하시기에 연장들이 마당에 어지럽게 펼쳐저 있으세요. ​ 더보기
성주댁에 가마솥 질내고 있습니다 설이 닥아 오네요. 심심한 차에 솥 질이나 내어볼까 합니다. 솥 솥뚜껑 모두 질낼려구요. 한번식 이렇게 해주면 반들반들 윤기가 난답니다. ​ 녹도 들 쓸고 제가 살아 있을때까진 변하지 않는 솥이 되겠죠. 아마도 제가 죽고나면 이 솥들도 모두가 고물상으로 가겠죠. 있을때 하나라도 더 잘해 먹고 싶어요. 질내는겸 오늘은 돼지고기를 구워 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