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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자두가 돌속숭 효소담은것 설탕 저어줍니다 (금비~흐림)(목:비.흐림.맑음) 불규칙한 날씨~ 비 왔다 구름 낏다 들쑥 날쑥이다. 구름이 잔뜩 찌뿌렸지만 손볼건 봐야한다. 돌복숭을 저어 설탕을 녹여야 한다. 이번이 두번째여서 그나마 설탕이 많이 녹았다. 이렇게 여러번 저어 주어야 설탕이 다 녹는다. 효소가 되기까지 자두의 손길이 가야한다. 자두 딸 날도 하루하루 닥아오고 있고 마음도 심란하다. 더보기
자두집 도라지는 모두 빚 받으러 왔나봅니다 햐~ 누운 폼들도 모두 제 각각이다. 장마때가 되면 우리집만 이려랴~ 산천 초목이 다 이러리라. 한 곳은 모두 빚 받으러 온것처럼 홀랑 더러누워 버렸구 다른 곳엔 그나마 누운 놈 선 놈 지팔 지 흔들고 있구 한 곳은 그나마 풀이 욱어져 서 있는 놈이 많다. 얼시구나 좋다. 절시구나 좋다며 자두가 맞장구 쳐 주었다. 더보기
자두가 엇저녁에 요거요거 해먹었어요 지금 날씨는 햇볕이 들었다 구름으로 바뀌고 반복입니다. 그러면 엇저녁으로 넘어 가 볼까요. 자두가 물어 뜯는걸 좋아하는 돼지뼈 입니다. 찜을 할려고 큰솥을 내었드니 대장님 씨래기 넣은 국물이 드시고 싶다며 자두를 꼬십니다. 어쪄~ 미운 오리색끼도 아닌디~ 시키는되로 해야죠. 30센치 웍에 삐따구를 역코 씨래기 팍팍 쌔리 엿쮸. 삐따구가 연해졌을거 갔을때 꼬치까리를 우에 덮었구 다시 펄펄 끓을때 그제사 뚜꿍을 덮었십더. 돼지냄새 안나라꼬에 다시 10분쯤 낄이고 20분을 불끄고 뜸 디리고 묵었지에. 20분 뜸디리는거는 삐따구 잘 발가지라고 뜸 디린깁니더. 그라마 삐따구가 잘 떨어진단 말입니더. 내 손이 내 딸이락꼬 내입에 맞차으이 맛이야 땡큐죠. 더보기
자두집에 잠깐사이 모처럼 햇볕이 쨍 합니다 (수: 맑음~흐림) 모처럼 햇볕이 쨍 합니다. 꽃들도 따가운 햇살아래 일광욕에 들었습니다. 벌들이 얼마나 찿아드는지 벌 소리가 요란합니다. 벌들도 모처럼 꿀따러 왔그든요. 돌틈에선 고였든 물들이 행주짜듯 짤려 나옵니다. 그러드니 잠깐사이 또 구름으로 바뀠습니다. 장마는 정말 싫습니다. 풀이 너무너무 쉽게 쑥쑥 자라니까요. 더보기
자두집에 담이 무너진다 큰일났다 큰일났다. 담 싸 놓은것이 무너지고 있다. 울 대장 일복 터졌다. 그러나 지금은 못 고친다. 워낙 일이 많은거라. 더보기
자두집 능소화가 수난을 격었네요 (화: 흐림~ ) 비맞은 능소화 꽃을 채 만나기도 전에 장마비에 수난을 당했네요. 차 다니며 부딧치는 곳은 대장님이 다 쳐냈어요. 에고 해마다 격는 장마지만 꽃들~ 생각하면 가슴 아파요. 더보기
자두가 비오는 날 전 부쳐먹어요 비를 흠뻑 맞았지많 대장님 간식은 챙깁니다. 갓따온 가지로 전을 부쳐 드려야 겠다 생각중에 냉장고에 들어있는 미나리, 부추, 고추, 토마토, 호박, 가지, 민들래, 깻잎, 양파, 파~ 를 잘게 썰어넣고 전을 부쳤습니다. 비오는 날 생각나는 맛있는 군것질이지요. 그러나 우리 대장님은 기름과 뭔 원수 졌는지 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니끼해서 싫태요. 대행인건 전부쳐 달라 소릴 않으니 자두가 편하다는 것이지요. 헌데 붙힌 가지 전은 오데로 갔나 하고 찿아 보았드니 흥!~ 왠 일로 가지 전은 2개 남기고 다 포도청에 저장 했답니다. 그놈의 포도청은 얌채도 없나 봅니다. 자두에게 물어보도 않고 어찌 날름 모두 적금 부었는지요. 전부치고 있는 도중에도 굵은 소나기는 자두를 집어 삼킬듯 억수로 퍼붓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작은 꽃밭에 꽃들이 모두 쓰러졌습니다 풀을 다 뽑고 다시 한바퀴 도는중 자두가 다시 만드는 작은 꽃밭엔~ 쯔쯔~ 꽃들이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 간밤 천둥 번개에 놀란 탓인지 비에게 많이 얻어 터진 탓인지 알 수는 없지만 모두가 꺼꾸로 쳐박혀 자두에게 애원해 보지만 굵은비가 다시 두두둑 하며 떨어지기에 내 몰라라 하고 잽싸게 가지들고 샘 가에로 줄행랑 했죠. 붙잡히면 또 개고생 하니까요. 밖에서 더럽히진 몸을 씻고 들어와 대장님께 고했드니 비 그치면 낫들고 사정없이 베어 버리겠답니다. 더보기
자두가 비를 흠뻑 맞으며 풀을 뽑았습니다 (월: 비) 간밤 새벽 4시경 천둥 번개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자두가 잠에서 깼어요. 아침을 먹고 작물이 어떻게 되었나 하고 한바퀴 돌아보러 나왔다가 어머나 어머나 이건 완전 쑥대밭이되어 버렸네요. 자두가 비를 흠뻑 맞으며 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풀 뽑을땐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습니다. 오늘 비는 그쳤다 소나기 그쳤다 소나깁니다. 요것이 바로 장마비란 놈이예요. 방풍은 부추를 덮쳤구 부추는 죽는다고 아우성이구 자두가 걷어주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지 몇개도 반찬꺼리로 땄어요. 채소를 키우다보면 급하면 급한되로 비를 맞으며 일을 해야 된다니까요. 더보기
자두집에 하늘이 빵구난나 장마비가 억수로 내립니다 (일: 장마비) 설마 하늘이 빵구난건 아니겠죠. 근데 하늘에서 왜이렇게 물이 많이 새는지 모르겠네요. 자두가 잠깐 꿈직이는 사이 험뻑 젖었습니다. 입술은 새파랗게 변했구 머리에 물 흐르는걸 보고 새앙지같다 그러지요 자두가 그 모습 이었습니다. 대장님 보시드니 많이 불쌍했나 봅니다. 양산을 쓰고 창고로 가시드니 비닐을 가져오십니다. 그러드니 비 맞지 않도록 솥있는 곳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이쪽저쪽 걸쳐 비닐을 쳐 주십니다. 임시 방패지만 참 고마운 대장님이 십니다. 서로 아끼며 사는것도 지혜라 봅니다. 아픔을 같이 나눈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남성 친구분들 비가오고 집에 무엇인가 남자분의 손이 필요할때 팔 한번 걷어 부치시는 것도 따뜻한 정일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