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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자두집에 고구마 굽습니다 (수: 맑음) 오늘더뎌 도라무깡 구멍뚫어 자두나무 가지 모은걸 태우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내일 내일 한 것이 오늘 실행하는 날입니다. 앞으로 남은 가지들 모두 모아 겨울에 여기서 태울려구 합니다. 나무가지 다 태우고나면 재가 남겠죠. 그기에 고구마를 넣어 구웠습니다. 야끼모라 그를까요. 근데 이것 까먹을려면 입이고 손이고 곱지는 않네요. 까만 재가 입술 볼로 손까지 까만 거으럼으로 남았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칫다리 만들어요 대장님 나무가지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무얼 할려구 그러냐고 물었드니 칫다리 만들어 준되요. 칫다리라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칫다리? 사투리로 알고있는데 표준어는 잘 모르겠어요. 묵을 걸를때나 술 걸를때 쓰는 물건입니다. Y짜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가지라 하면 빠를것 갔으네요. 지금 대장님이 다듬고있는 요 물건 입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 말려야 한되요. 다 마른 후 빼빠로 부드럽게 다듬으면 끝이래요. 앞으로 도토리묵 만들때 자두가 고맙게 잘 쓸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사는 동네는 하우스로 뒤덮혔습니다 (화: 맑음) 자두집을 꼬부랑 내려가면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를 만나자 마자 자두가 만나는건 오로지 하우스들만이 주루루 줄을선게 자두를 반길 뿐입니다. 성주의 특산물 참외를 키우다보니 모두가 하우스들 뿐입니다. 운동해 보겠다고 길을 나선 자두입니다. 골골이 농로에는 지인들이 순도치고 수정 시킨다고 엎드려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얼굴을 빼꼼 들여다 내밀며 서로 잘 잤느냐고 스마일의 웃음 보따리를 풀어 놓기도 한답니다. 자두가 처음 귀농 했을땐 동네 관광 다녀오다 바다나 강인줄 알았든 하우스 입니다. 알고보니 하우스가 물처럼 보였든 귀농 초보 였드랬어요. 더보기
자두집 마당이 밤이 되었을때 (월: 맑음) 어두컴컴 한 밤 자두집 마당이 전깃불의 힘을 받아 훤하고 밝습니다. 옛날엔 홍매실과 꽃매실 나뭇잎에 그늘이 찌여 여름이면 뱀 있을까봐 자두가 밤에 나와 있질 못한 마당입니다. 무섭다 무섭다 했드니 올 초겨울 쯤인가 대장님이 매실나무를 베어 주드군요. 어젯밤 하도 배가불러 운동 한다고 나왔드니 마당에 전봇대에서 비추는 불빛이 왜그리 밝은지요. 집 올라오는 곳에서 부터 마당까지 밝은 빛이 자두집 마당에 어두운 그늘없이 훤핫트라구요. 매실나무를 오래도록 키워 아깝고 꽃은 비록 못보겠지만 그래도 이젠 봄 여름 가을에 잎들이 무성해도 무서움이 사라질것 같아 좋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봄이면 돌복숭꽃 보라고 주위를 치우는 대장님 (일: 맑음) 대장님이 안보입니다. 목이 터지라고 불러대는 자두가 멀리 산쪽에서 대장님 목소리를 듣습니다. 무얼하시나 가봤드니 낫을들고 풀들을 제거하고 계시면서 하시는 말씀 봄이면 돌복숭 꽃이 이뿌게 필낀데 당신 보라고 나무와 풀 없앤다 합니다. 이런 고마울때가 있나. 이 추위에 꽃좋아 하는 자두를 위해 쓸모없는 풀과 나무를 베고 있다니 따스한 봄날 해도 된다고 집에 가자 했드니 지금부터 해야 된다며 한사코 고집을 부리네요. 오히려 자두 감기들까 염려하는 대장님의 꾸지람에 자두는 얼씨구나 하며 발길을 돌려 집으로 냅따 뛰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의 점심 입니다 (토: 맑음)(금: 맑음~흐림) 자두집 밥솥 겨우 2년된게 고장나 벌써 7일이 넘었습니다. AS 맞겼드니 무언가 되지않아 다시 AS 갔습니다. 그동안 과자처럼 마른 누룽지를 먹었드니 지겹습니다. 대장님과 자두가 머리 맞대고 속닥속닥 하드니 이제부터 점심에 누룽지 끓여 먹기로 하였습니다. 둘이서 입맞춤을 아주 잘한 것이지요. 이렇게 한때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동의 했습니다. 낮에 버섯뽁고 청국장과 된장 조금 넣고 보글보글 끓여 우리의 점심으로 아주 맛있는 점심 한때를 때웠습니다. 청국장의 꼬리한 내음이 점심을 배부리 먹게된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보이라실 굴뚝에서 떨어져 만들어진 석순입니다 (목: 맑음) 보이라실 굴뚝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만들어진 석순입니다. 밤엔 얼었다 낮이면 조금씩 녹았다를 반복하다 때로는 발에 차여 부러지기도 하고 다시 만들어지는 어름탑 눈으로 보면 예쁘고 만지면 맨들맨들한 석순이 되었네요. 자두가 늦잠자는 게으럼 뱅이라고 그랬죠. 그래도 자고 일어나 오늘은 얼마나 자랐나 하고 보면 발로차여 부서지지 않은 한은 조금씩 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없게도 발에차여 산산조각이 난 후는 파도가 부서진다는 말이 실감 나겠끔 끔직한 모습으로 사방이 지져분하게 되어 허탈감이 들 정도지요. 그래도 이렇게 우뚝 솟아 있을땐 자두가 한번씩 어루만져 준답니다. 감촉이 좋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예쁜 돌산이 좋아서리~ㅎㅎ 더보기
자두가 참외 키우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수: 맑음) 동네 한바퀴 돌며 성주의 특산물인 참외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처음엔 순도 쳐주며 이러게 키웁니다. 참외 수정시켜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빨리 심은 집은 설아래 참외를 따는 곳이 있습니다. 요즘은 밤엔 이불 덮어주고 낮엔 볏기고 합니다. 여기서 고추도 키우고 국화도 꺽꼬지로 키워 봄이면 화분네 옮겨 심기도 한답니다. 아마도 자두의 고추도 어느집에서 이불을 따뜻이 덮고 크고 있을 겁니다. 하우스마다 길이가 100m라네요. 성주의 특산물 참외가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새해인사 드립니다 (화: 맑음)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랑스런 자제분 들의 새해 인사 잘 받으셨는지요. 자두도 지난 한해 친구님들 덕분에 행복한 삶 잘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자식들 더불어 손자 손녀 새해 인사도 받았답니다. 나이들면 우리에게 행복이란 이런것이 아닌가 싶으네요. 더불어 부모가되어 자식의 온정을 받았다면 우리도 할 일이 있겠죠. 그건 다름아닌 건강이 아닐까 싶네요. 부모가 건강해야 자식들께 걱정시키지 않는다는 소망일 꺼예요. 아마도 해맞이가서 빌었다면 분명히 부모님 건강 하시라고 빌었을 꺼예요. 자두는 올해도 그 걱정 들고자 열심히 살아 갈려 합니다. 친구님들도 물론 건강 잘 챙기시리라 믿고 또 믿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여태 행복했노라 생각드시면 참 잘 사신겁니다. 자두와 만남은 비록 없었지.. 더보기
자두가 잔치국수 만들어 먹었어요 (월: 맑음) 아침먹고 느지막히 대장님과 함께 헐래벌떡 볼 일 있어 쫓아 다녔어요. 농협에 갔다가 통장 정리하고 돈찿아서 보이라 기름넣어 달라고 부탁해 놓고 쌀팔러 방앗간에 갔다가 까스 한통 빈게있어 전화를 걸어놓고 마트에 들러 국수와 양념 재료들을 사고 집에오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 국수를 보니 잔치국수 생각이나 끓였죠. 간만에 먹는 국수여서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국수가 빨리 만들어지는 이유는요. 모든 재료들이 집에 준비되어 있다는거죠. 제일 손쉽고 훗딱 만들어 지는 잔치국수 내 입에 맛게 양념하여 먹는다는게 사 먹는것 보다 맛나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