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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자두의 팔에 모기가 흔적을 남겼다 (토: 흐림~ ) 에구 근지러~ 잠시 풀뜯는 사이 또 물어 뜯긴거여. 에구 아까버라~ 끍기고 물리고~ 그 피 만든다고 자두가 얼마나 노력 한건데. 자두의 피는 친환경이라 엄청 맛있고 달짜지근 한데 도데체 얼마나 먹고간기여. 갈수록 자꾸만 불어 나네 가려워 미치고 팔딱 뛰겠꾸먼. 더보기
자두집에 감나무 버섯도 생겨나요 비가오니 여기저기서 버섯들이 올라온다. 그러나 이건 감나무 버섯이다. 저번에 감나무 썩은걸 짤라 꽃밭 태두를 만들었드니 그기서 구름버섯도 생겼다가 이번엔 감나무 버섯이 생겼다. 대장님 감나무버섯을 먹어 볼래 그러신다. 자두 깜짝 놀라며 팔딱 뛰었다. 죽어마 어짤락꼬 그런말 한디요. 딸깍 죽어마 괜찮치마는 개고생 하미 죽으마 누구 고생시킬락꼬~ 그랬드니 누군가 감나무 버섯은 묵어도 된다 카드라는 겁니다. 학실한 건지 모르지만 자두는 필히 사양해야 겠죠. 설마 대장님도 농담이었겠죠. 더보기
자두가 돌속숭 효소담은것 설탕 저어줍니다 (금비~흐림)(목:비.흐림.맑음) 불규칙한 날씨~ 비 왔다 구름 낏다 들쑥 날쑥이다. 구름이 잔뜩 찌뿌렸지만 손볼건 봐야한다. 돌복숭을 저어 설탕을 녹여야 한다. 이번이 두번째여서 그나마 설탕이 많이 녹았다. 이렇게 여러번 저어 주어야 설탕이 다 녹는다. 효소가 되기까지 자두의 손길이 가야한다. 자두 딸 날도 하루하루 닥아오고 있고 마음도 심란하다. 더보기
자두집 도라지는 모두 빚 받으러 왔나봅니다 햐~ 누운 폼들도 모두 제 각각이다. 장마때가 되면 우리집만 이려랴~ 산천 초목이 다 이러리라. 한 곳은 모두 빚 받으러 온것처럼 홀랑 더러누워 버렸구 다른 곳엔 그나마 누운 놈 선 놈 지팔 지 흔들고 있구 한 곳은 그나마 풀이 욱어져 서 있는 놈이 많다. 얼시구나 좋다. 절시구나 좋다며 자두가 맞장구 쳐 주었다. 더보기
자두가 엇저녁에 요거요거 해먹었어요 지금 날씨는 햇볕이 들었다 구름으로 바뀌고 반복입니다. 그러면 엇저녁으로 넘어 가 볼까요. 자두가 물어 뜯는걸 좋아하는 돼지뼈 입니다. 찜을 할려고 큰솥을 내었드니 대장님 씨래기 넣은 국물이 드시고 싶다며 자두를 꼬십니다. 어쪄~ 미운 오리색끼도 아닌디~ 시키는되로 해야죠. 30센치 웍에 삐따구를 역코 씨래기 팍팍 쌔리 엿쮸. 삐따구가 연해졌을거 갔을때 꼬치까리를 우에 덮었구 다시 펄펄 끓을때 그제사 뚜꿍을 덮었십더. 돼지냄새 안나라꼬에 다시 10분쯤 낄이고 20분을 불끄고 뜸 디리고 묵었지에. 20분 뜸디리는거는 삐따구 잘 발가지라고 뜸 디린깁니더. 그라마 삐따구가 잘 떨어진단 말입니더. 내 손이 내 딸이락꼬 내입에 맞차으이 맛이야 땡큐죠. 더보기
자두집에 잠깐사이 모처럼 햇볕이 쨍 합니다 (수: 맑음~흐림) 모처럼 햇볕이 쨍 합니다. 꽃들도 따가운 햇살아래 일광욕에 들었습니다. 벌들이 얼마나 찿아드는지 벌 소리가 요란합니다. 벌들도 모처럼 꿀따러 왔그든요. 돌틈에선 고였든 물들이 행주짜듯 짤려 나옵니다. 그러드니 잠깐사이 또 구름으로 바뀠습니다. 장마는 정말 싫습니다. 풀이 너무너무 쉽게 쑥쑥 자라니까요. 더보기
자두집에 담이 무너진다 큰일났다 큰일났다. 담 싸 놓은것이 무너지고 있다. 울 대장 일복 터졌다. 그러나 지금은 못 고친다. 워낙 일이 많은거라. 더보기
자두집 능소화가 수난을 격었네요 (화: 흐림~ ) 비맞은 능소화 꽃을 채 만나기도 전에 장마비에 수난을 당했네요. 차 다니며 부딧치는 곳은 대장님이 다 쳐냈어요. 에고 해마다 격는 장마지만 꽃들~ 생각하면 가슴 아파요. 더보기
자두가 비오는 날 전 부쳐먹어요 비를 흠뻑 맞았지많 대장님 간식은 챙깁니다. 갓따온 가지로 전을 부쳐 드려야 겠다 생각중에 냉장고에 들어있는 미나리, 부추, 고추, 토마토, 호박, 가지, 민들래, 깻잎, 양파, 파~ 를 잘게 썰어넣고 전을 부쳤습니다. 비오는 날 생각나는 맛있는 군것질이지요. 그러나 우리 대장님은 기름과 뭔 원수 졌는지 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니끼해서 싫태요. 대행인건 전부쳐 달라 소릴 않으니 자두가 편하다는 것이지요. 헌데 붙힌 가지 전은 오데로 갔나 하고 찿아 보았드니 흥!~ 왠 일로 가지 전은 2개 남기고 다 포도청에 저장 했답니다. 그놈의 포도청은 얌채도 없나 봅니다. 자두에게 물어보도 않고 어찌 날름 모두 적금 부었는지요. 전부치고 있는 도중에도 굵은 소나기는 자두를 집어 삼킬듯 억수로 퍼붓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작은 꽃밭에 꽃들이 모두 쓰러졌습니다 풀을 다 뽑고 다시 한바퀴 도는중 자두가 다시 만드는 작은 꽃밭엔~ 쯔쯔~ 꽃들이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 간밤 천둥 번개에 놀란 탓인지 비에게 많이 얻어 터진 탓인지 알 수는 없지만 모두가 꺼꾸로 쳐박혀 자두에게 애원해 보지만 굵은비가 다시 두두둑 하며 떨어지기에 내 몰라라 하고 잽싸게 가지들고 샘 가에로 줄행랑 했죠. 붙잡히면 또 개고생 하니까요. 밖에서 더럽히진 몸을 씻고 들어와 대장님께 고했드니 비 그치면 낫들고 사정없이 베어 버리겠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