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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가 닭이 먹고 싶었어요

자두가 갑자기 닭이 먹고싶어 냉동실에
꽁꽁 얼어있는 닭을 끄집어 냈습니다.

그리고 송이와 능이 버섯을 끄집에 냈습니다.
모두가 얼어있어 녹혀야만 저녁을 먹습니다.

마늘도 넣고 간단하게 끓였습니다.
닭은 둘이서 반마리만 하면되니 반마리로 얼려 놓그든요.

땅콩 잣 호두 갈아넣고 끓였습니다.
닭이 푹 퍼져 니팔 니 흔들라 내팔 내 흔들태니 합니다.

그래도 먹고싶든 닭이여서 인지 자두 입이 쪽쪽 그립니다.
덕분에 대장님도 저녁 한끼는 그 좋아하는 고기 였군요.

오늘 갑자기 수도물이 안나와서 떠물도 넣고 끓인물 넣고
혼났지만 다행히 다 먹고나니 물이 쏟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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