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되니 바람이 몹시 차갑습니다.
바깥에서 덜덜 떨며 일하든 자두가 갑자기 생각난건
우리 사위가 가져온 따뜻한 모자가 생각나 농에서 끄집어 냈습니다.
요 모자만 쓰면 얼음속에 집어넣어도 살살 녹을것 같이 따뜻한 모자입니다.
자두는 한 겨울을 이 모자로 따뜻하게 보냅니다.
해마다 깨끗이 쓰고 가져오는 모자를 이웃도 주고 나눠씁니다.
고마운 사위지요.
올해도 고맙게 잘쓰고 감기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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