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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자두가 사는 동네는 하우스로 뒤덮혔습니다 (화: 맑음) 자두집을 꼬부랑 내려가면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를 만나자 마자 자두가 만나는건 오로지 하우스들만이 주루루 줄을선게 자두를 반길 뿐입니다. 성주의 특산물 참외를 키우다보니 모두가 하우스들 뿐입니다. 운동해 보겠다고 길을 나선 자두입니다. 골골이 농로에는 지인들이 순도치고 수정 시킨다고 엎드려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얼굴을 빼꼼 들여다 내밀며 서로 잘 잤느냐고 스마일의 웃음 보따리를 풀어 놓기도 한답니다. 자두가 처음 귀농 했을땐 동네 관광 다녀오다 바다나 강인줄 알았든 하우스 입니다. 알고보니 하우스가 물처럼 보였든 귀농 초보 였드랬어요. 더보기
자두집 마당이 밤이 되었을때 (월: 맑음) 어두컴컴 한 밤 자두집 마당이 전깃불의 힘을 받아 훤하고 밝습니다. 옛날엔 홍매실과 꽃매실 나뭇잎에 그늘이 찌여 여름이면 뱀 있을까봐 자두가 밤에 나와 있질 못한 마당입니다. 무섭다 무섭다 했드니 올 초겨울 쯤인가 대장님이 매실나무를 베어 주드군요. 어젯밤 하도 배가불러 운동 한다고 나왔드니 마당에 전봇대에서 비추는 불빛이 왜그리 밝은지요. 집 올라오는 곳에서 부터 마당까지 밝은 빛이 자두집 마당에 어두운 그늘없이 훤핫트라구요. 매실나무를 오래도록 키워 아깝고 꽃은 비록 못보겠지만 그래도 이젠 봄 여름 가을에 잎들이 무성해도 무서움이 사라질것 같아 좋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봄이면 돌복숭꽃 보라고 주위를 치우는 대장님 (일: 맑음) 대장님이 안보입니다. 목이 터지라고 불러대는 자두가 멀리 산쪽에서 대장님 목소리를 듣습니다. 무얼하시나 가봤드니 낫을들고 풀들을 제거하고 계시면서 하시는 말씀 봄이면 돌복숭 꽃이 이뿌게 필낀데 당신 보라고 나무와 풀 없앤다 합니다. 이런 고마울때가 있나. 이 추위에 꽃좋아 하는 자두를 위해 쓸모없는 풀과 나무를 베고 있다니 따스한 봄날 해도 된다고 집에 가자 했드니 지금부터 해야 된다며 한사코 고집을 부리네요. 오히려 자두 감기들까 염려하는 대장님의 꾸지람에 자두는 얼씨구나 하며 발길을 돌려 집으로 냅따 뛰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의 점심 입니다 (토: 맑음)(금: 맑음~흐림) 자두집 밥솥 겨우 2년된게 고장나 벌써 7일이 넘었습니다. AS 맞겼드니 무언가 되지않아 다시 AS 갔습니다. 그동안 과자처럼 마른 누룽지를 먹었드니 지겹습니다. 대장님과 자두가 머리 맞대고 속닥속닥 하드니 이제부터 점심에 누룽지 끓여 먹기로 하였습니다. 둘이서 입맞춤을 아주 잘한 것이지요. 이렇게 한때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동의 했습니다. 낮에 버섯뽁고 청국장과 된장 조금 넣고 보글보글 끓여 우리의 점심으로 아주 맛있는 점심 한때를 때웠습니다. 청국장의 꼬리한 내음이 점심을 배부리 먹게된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보이라실 굴뚝에서 떨어져 만들어진 석순입니다 (목: 맑음) 보이라실 굴뚝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만들어진 석순입니다. 밤엔 얼었다 낮이면 조금씩 녹았다를 반복하다 때로는 발에 차여 부러지기도 하고 다시 만들어지는 어름탑 눈으로 보면 예쁘고 만지면 맨들맨들한 석순이 되었네요. 자두가 늦잠자는 게으럼 뱅이라고 그랬죠. 그래도 자고 일어나 오늘은 얼마나 자랐나 하고 보면 발로차여 부서지지 않은 한은 조금씩 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없게도 발에차여 산산조각이 난 후는 파도가 부서진다는 말이 실감 나겠끔 끔직한 모습으로 사방이 지져분하게 되어 허탈감이 들 정도지요. 그래도 이렇게 우뚝 솟아 있을땐 자두가 한번씩 어루만져 준답니다. 감촉이 좋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예쁜 돌산이 좋아서리~ㅎㅎ 더보기
자두가 새해인사 드립니다 (화: 맑음)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랑스런 자제분 들의 새해 인사 잘 받으셨는지요. 자두도 지난 한해 친구님들 덕분에 행복한 삶 잘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자식들 더불어 손자 손녀 새해 인사도 받았답니다. 나이들면 우리에게 행복이란 이런것이 아닌가 싶으네요. 더불어 부모가되어 자식의 온정을 받았다면 우리도 할 일이 있겠죠. 그건 다름아닌 건강이 아닐까 싶네요. 부모가 건강해야 자식들께 걱정시키지 않는다는 소망일 꺼예요. 아마도 해맞이가서 빌었다면 분명히 부모님 건강 하시라고 빌었을 꺼예요. 자두는 올해도 그 걱정 들고자 열심히 살아 갈려 합니다. 친구님들도 물론 건강 잘 챙기시리라 믿고 또 믿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여태 행복했노라 생각드시면 참 잘 사신겁니다. 자두와 만남은 비록 없었지.. 더보기
자두가 잔치국수 만들어 먹었어요 (월: 맑음) 아침먹고 느지막히 대장님과 함께 헐래벌떡 볼 일 있어 쫓아 다녔어요. 농협에 갔다가 통장 정리하고 돈찿아서 보이라 기름넣어 달라고 부탁해 놓고 쌀팔러 방앗간에 갔다가 까스 한통 빈게있어 전화를 걸어놓고 마트에 들러 국수와 양념 재료들을 사고 집에오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 국수를 보니 잔치국수 생각이나 끓였죠. 간만에 먹는 국수여서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국수가 빨리 만들어지는 이유는요. 모든 재료들이 집에 준비되어 있다는거죠. 제일 손쉽고 훗딱 만들어 지는 잔치국수 내 입에 맛게 양념하여 먹는다는게 사 먹는것 보다 맛나죠. 더보기
자두집 물김치와 무우청 김치를 다 먹어간다 (일: 맑음) 에구 우짜꼬~ 날씨가 진짜 너무 춥다. 물김치는 꽁꽁얼어 꺼내지도 못하겠다. 김치통 깨질까봐. 무우청 김치는 정말 맛있었어 자두가 그것만 먹은것 갔다. 이제 한번만 더 끄집어 내면 김치통 씻어야 할 판이다. 너무 일찍 떨어진 무우청~ 좀 더 담았드라면 싶다. 무우가 꽁꽁 얼었다. 그래도 짤라서 한 입 넣었드니 맛있다. 더보기
자두집 저녁찬은 감자탕입니다 (토: 맑음) 요즘 똑 뿌러지는 겨울 반찬이라면 김치 입니다. 그렇다고 김치만 먹을 수 없는 일이죠. 김치옆엔 무언가가 뒤따라야 밥 먹는 맛이 나겠죠. 오늘은 하우스에 들어갔다가 자두가 배추를 보고 생각난건 돼지뼈에 감자넣은 감자탕 생각이 났습니다. 얼른 배추 장만하고 뼈를 물에담가 핏물을 빼내고 감자탕을 끓일 모든 준비를 했습니다. 1시간이면 만들어지는 감자탕 입니다. 이제 맛나게 뼈따귀를 손에쥐고 뜯자구요. 뼈 하나를 물고 뜯었드니 겨울의 추위는 거뜬히 이겨 내겠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오늘도 대구 나들이 겸 다녀왔습니다 (금: 맑음) 문양역에서 추 울 발~ 대신동 그리고 교동시장에서 번개시장으로 다시 반월달역에서 문양역으로~ 오늘도 대구 나들이 겸 다녀왔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