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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성주댁이 채소에 비닐과 이불을 덮었습니다 (월: 흐림~맑음) 비깥 바람이 성주댁 볼을 뜯어 갈려 합니다. 얼마나 시린지 코끝엔 콧물이 맺혀 대롱 그리고 채소들은 춥다고 이불 덮으달라고 성주댁에게 와그작 그리며 과함인지 괭음인지 지릅니다. 성주댁 혼자서 비닐을 가져와 시금치에 덮을려니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덮어 놓으면 날아가고 하는 수 없이 급한되로 기왓장으로 눌러가며 하든 중 영감님 출두 하시드니 날 부르지~ 하십니다. 창고에서 이불을 가져 오시드니 배추와 파를 덮어줍니다. 그제서야 한숨 쉬는 성주댁~ 후유~ 이제됐따. 아직 성주댁엔 반찬 할 수 있는 푸른 채소들이 몇가지 남아 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 손에 묻은 양념이 부추김치보다 더 맛있어 보입니다 (일: 토: 흐림~맑음) 날이 더 추워지면 이렇게 작은 부추잎도 구경 못할것같아 성주댁이 하나하나 칼로 도려내어 다듬고 씼고해서 부추 김치를 담았습니다. 담고보니 김치 양념보다 성주댁 손에 묻은 양념장이 더 맛있어 보입니다. 저 손으로 다라이에 밥비벼 옛날엔 조카들 삥 둘러 않으면 별려있든 입에 8명의 아이들에게 한입식 쏙쏙 넣어주든 꿈속의 아름다운 추억이 필림 처럼 스처 가는듯한 생각이 부추 김치 배추김치든 묻히고 나 손을 보면 항상 아름다웠든 그 시절이 생각이 나요. 지금은 모두 떠나고 오가질 않지만 아마도 멀리멀리 떨어져 살아서 그를 꺼예요. 그 애들도 김치 담으며 고모생각 이모생각이 날꺼예요. 어느날 큰조카가 하늘나라 가면서 그러드라구요. 둘째고모 생각만하면 배추잎에 김치 싸주든 생각나고 김치담을때 삥둘러 않자 밥얻어 먹.. 더보기
성주댁엔 전지 합니다 천천히 바쁘게 설치지도 않고 전지 합니다. 예전같으면 자두나무가 많아 꼭붙어 일 했지만 이젠 천천히 시간보내며 하게 되었습니다. 사과 자두 복숭 이렇게 천천히 놀아가며 전지를 하고 계십니다. 다음은 매실 살구 감 개암나무...등 할게 조금씩 있습니다. 누가 바쁘게 하라고 졸으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을때 전지 가위로 놀기 삶아 하면 됩니다. 지저분 한것 좀 짜르고나니 이발 한것 처럼 예쁩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4가지의 국화빵 구웠어요 (금: 흐림~맑음) 어제사온 문어와 조개가 있어 오늘은 성주댁이 빵을 굽습니다. 팥은 삶아 냉동시킨것 바로 끄내어 굽으면 되고 견과류 챙겨 함 구워 받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도 별미내요. 영감님과 머리 맞되고 냠냠 하며 동김치와 먹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삼천포항에 다녀왔습니다 (목: 흐림~맑음) 성주댁이 삼천포항에 도착하여 동백꽃도 보고 배 수리하는곳도 보았고 사람들 고기잡는것도 구경했고~ 울 영감님 돌들고 날 주겠다고 굴따는 모습도 찍었고 구경 할 만큼 하고는 시장엘 갔드랬어요. 옛셍각하며 어~하며 경매하는 공판장에도 들렀구요. 시장 한바퀴 돌며 여러가지 구경도 많이 했습니다. 갖가지의 수산물~ 그리고 채소 건어물 구경하고 회를 사먹었쮸~ 살아서 팔딱뛰는 놈들로 잡아서요. 시장에서 문어와 낙지 그리고 소라 큰놈으로 사서 올때는 뒤도 안돌아보고 성주로 시원하게 달려왔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하우스에 이불 덮었습니다 어차피 매맞을것 일찍 맞는게 낮겠다 하고 고추심을 자리에 철사꼽고 안에 비닐씌우고 그위에 이불 덮었습니다. 이젠 고추모종만 키워 가져오면 거리 띄워 심으면 됩니다. 올핸 얼마나 딸련지 미리 심기도 전에 기대 됩니다. 농사에 아직 미숙한게 많은 성주댁이라 2020년엔 30포기 심어 한 15근 땄그든요. 1포기에 1근 따야 된다는데 성주댁은 그렇게 못해요. 더보기
성주댁 마당에 서리가 반짝입니다 (수: 맑음) 이른 아침부터 볼일있어 다녀 왔드니 마당에 잔디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된 서리가 왔기 때문입니다. 대문도 서리가 내려 살얼음낀 상태였어요. 사진이 성주댁이 본것 처럼 반짝이었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아침 바람을 맞아보니 이젠 정말 겨울이 왔구나를 몸소 느끼게 되네요. 입에선 입김이 연기처럼 피어오르구요. 성주댁 몸은 달달 떨고 있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친구에게 파 얻어와 심었습니다 (화: 맑음) 새벽같이 경로당 청소갔습니다. 그리고 그기 보일러 틀어놓고 놀았드니 친구가 한명 두명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성주댁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무얼하는지 동네에 잘 나가질 않습니다. 그러니 만나면 반가운 친구가 엄청 많습니다. 오늘은 친구가 밥을사줘 먹고 파까지 얻어왔습니다. 그리고 하우스안에 땅을 파고 심었습니다. 먹을것 몇 뿌리 남기고선 물을 주었습니다. 내친김에 배추까지 시원하게 찬물을 끼언졌죠. 더보기
성주댁의 미나리밭과 철사 (월: 흐림) 영감님께서 여기에 하우스 짖는다기에 성주댁이 함 둘러보러 왔습니다. 시간이 되는데로 철근꼽아 하우스 지을려 하십니다. 미나리는 성주댁이 살리고 지으달라 했습니다. 하우스지어 뭣할려는냐고 물었드니 다음에 콩이나 깨같은것 심으면 비올때를 염려해 여기다 넣고 옮기며 애먹지 않고 말릴려고 한되요. 영감님이 궂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성주댁도 따라야죠. 한번이래도 몸이 약하다는 핑게로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그것까지 이래라 저래라 할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동네 한바퀴 돌다 옛 동장님을 만나서 철사를 잔뜩 얻어왔습니다. 시골에선 부속이 있다면 언제든 쓸수있는 물건이 되니깐요. . 더보기
성주댁이 전 부칩니다 오늘 참은 찌짐(전)으로 때울렵니다. 부지런히 밭장만 하는 영감님을 위해 성주댁이 찌짐을 부치고 있습니다. 치자물을 내어 걸른 다음 그 국물을 썼습니다. 배추와 고구마 부추 이렇게 3가지를 굽습니다. 노릇노릇 기름을 두르고 굽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념장 만들어 동김치와 드시라고 하우스에 가져 갔습니다. 역시 일 할땐 참이 맛있나 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