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12

성주댁이 배추 삶았습니다 하우스안 밭 장만하는데 배추를 뽑아야 밭이 깨끗하게 갈아 엎어지겠죠. 그래서 버리겠다며 영감님이 배추를 뽑았습니다. 그소리 들은 성주댁이 배추를 버리지 못해 삶았습니다. 그리고 배추뿌리를 삽으로 뽑았습니다. 밥위에 언져먹으니 괜찮드라구요. 배추 속은 쌈으로 먹을려고 생으로 남겼구요. 그리고 먹을만큼씩 봉지에 싸서 얼릴려고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한동안 씨래기 걱정은 않아도 되겠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고추심을 자리 미리 준비합니다 (일: 맑음)(토: 흐림~맑음) 어제 동장님을 만났습니다. 벌써 고추씨 넣은게 엄청자럈다 합니다.(성주댁 것도) 영감님께 고했드니 오늘 밭 장만 합니다. 쌈꺼리 배추 한쪽은 두고 몇포기 안되는건 뽑았습니다. 그리고 약뿌리고 거름넣고 재뿌리고 호수깔고 그위에 비닐 덮었습니다. 이제 모종옮길때즘 철근꼽고 땅이 따뜻하라고 이불만 몇일내로 덮어 땅을 따뜻하게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모종심고 물주고 이불을 낮엔 벗기고 밤이면 덮어주어야 합니다. 모종 옮길려면 아직 몇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추위에 하우스에서 고추를 키울려면 꼭 이런 절차를 밟아야 심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가시뽕나무 짜릅니다 (금: 맑음) 이웃 형님께서 약한다고 가시뽕을 짤라달라 합니다. 가시뽕나무는 엄청 큰 가시가있어 왠만해선 힘든 일 입니다. 영감님 가시뽕을 짜르고 나무가 솥에 들어가기 좋게 다듬어 약해 드시겠끔 만들었고 손 안다치게 묶어 드렸습니다. 가시가 너무 위험해 왠만하면 만지지들 않을려고 하는 나무입니다. 그러나 영감님 위험을 무릅쓰고 짜르다 앗~뿔쌰아~ 했습니다. 위험하다고 그만큼 조심하랬드니... 기어이 당했군요. 더보기
성주댁의 바람에 비닐 날리는 시끄러운 소리 (목: 맑음) 오늘 바람이 몹시 분다. 비닐이 날리는 소리가 귀에 그슬려 밖을 나왔다. 꽃을 키우지 않는다고 와보지도 않는 사람들~ 올해 내내 성주댁은 저많은 비닐이 찢어져 딩구는걸 줏으러 다닌다고 무지 애먹었다. 찢어지면 딩굴고 날리다 우리집에 내려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은 미안한 마음도 들지않는지 비닐이 찢어지는걸 알면서도 오지 않는다. 흉스럽게 된 하우스는 새들과 고양이들의 터전이 되었다. 그러다 우리 하우스에 들어가보니 바람 한점 들어오지 않고 따뜻해 겨울이면 무엇이든 하우스안에 들어가 성주댁은 일을 한다. 하우스안의 배추는 쌈꺼리와 씨래기 대치용으로 쓰일 나물들이다. 더보기
성주댁이 도토리묵 끓였어요 (수: 흐림~맑음) 아침에 도토리묵 끓였어요. 식힐려니 행여나 묵그릇에 무엇이 들어갈까봐 이중 삼중으로 소쿠리 덮어 두었습니다. 울 영감님 오늘은 외출중이라 오시면 묵처먹을려고 열심히 식히고 있습니다. 잘된건지 못된건지는 썰어봐야 알게되겠죠. 현제는 외관상으로 별 하자가 없는듯 싶습니다만... 헐~ 걱정은 조금 됩니다. 워낙이 음식에 소질없는 할미라~ㅎ 더보기
성주댁이 은행깐다 (화: 맑음) 성주댁 영감님~ 은행깐다. 지루할 텐데~ 인내심으로 까는것 갔다. 성주댁은 몸살났다. 병원엘 갔다가 눈 질끔 감고 에고 무서버라~ 그 맞기 싫은 주사 한방 꾹~ 콜록콜록~ 기침하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