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10

성주댁엔 상추가 이렇게 자랐습니다 (일: 비~흐림) 상추 씨앗넣은게 엇거제 갔건만 벌써 이렇게 예쁜 채소가되어 줄을 섰습니다. 너무 비좁은 곳엔 오늘 속음을 하였습니다. 작은것을 속음한 것이 밥 한때는 능히 비벼먹을 만큼 제법 뜯었네요. 울 영감이 보더니 좋타고 으하하하 늑대 웃음소리를 내는군요. 늑대가 이렇게 웃었나요. ㅋㅋ 더보기
성주댁이 도학동 북지장사에 다녀왔습니다 영감님과 도학동 북지장사에 다녀왔습니다. 차는 밑에 세워두고 걷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북지장사란 절이 나오드군요. 아주 오래된 역사깊은 절이었습니다. 그기서 나의 엄마 수목장 한 곳에도 둘러봤구요. 근래에 옮겼나 보드라구요. 성주서 멀긴 한없이 멀었지만 차만있으면 못갈곳이 없는 세상이다보니 엄마찿아 갔습니다. 사람이 오가는 길이었고 엄마가 좋아하는 염불소리와 인경소리가 들리는 곳이니 좋드라구요. 엄마는 절을 무척 좋아하셨든 분이셨습니다. 종교를 물으면 불교라고 답하시죠. 언니덕에 엄마는 편안한 곳에서 쉬게 되었슴을 언니께 감사드립니다. ​ 더보기
성주댁엔 물받침 하수구 고칩니다 (토: 맑음~흐림) 아침일찍 물받침에서 흐르는물 하수구 고칩니다. 오전에 어딜 다녀올 곳이 있어 일찍 시작합니다. 구멍을 작은것 묻었다면서 조금더 큰것 묻습니다. 소꼽놀이 하는건지 파고 뭇고를 잘도 합니다. 성주댁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때로는 짜증날때도 있습니다. 괜히 안해도 될 일을 만드니까요. 더보기
성주댁엔 땅콩과 밤 삶았어요 성주댁엔 예쁜 손주가 왔습니다. 할머니는 애기 줄려고 밤과 땅콩을 삶았습니다. 물론 점심엔 고기구워 먹었죠. 알밤이 엄청 크긴하지만 달진 않습니다. 그러나 애기가 너무 잘먹기에 삶은것 모두 싸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집에 땅콩 삶으면되고 밤은 줏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생땅콩도 생밤도 비닐에 싸주었습니다. 올해 땅콩농사를 잘못지어 좋치 않다고 그랬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모든 채소에 물을 줍니다 (금: 맑음) 애들이 오기전에 영감님은 채소가 목마르다고 했는지 물을 줍니다. 특히 사과나무에 물을 듬뿍 주고 계십니다. 물을 먹는 나무와 채소들이 환호성을 치는것 갔습니다. 일찍줄껄 하시며 영감님이 후해 하십니다. 성주댁 눈에 채소가 갑자기 마구 크는것 갔습니다. 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근심 반 걱정 반이 되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도 전 부쳤어요 제사는 없지만 내일 애들이 온다기에 하루라도 늦게 전을 부쳤습니다. 추석날 오늘 부친거죠. 밥 비벼먹으라고 나물 반찬도 만들었어요. 시금치는 내일 뭇힐려고 준비했구요. 튀김은 물고긴되요. 왜 옷이 하얗게 되었냐구 묻는다면 성주댁이 이렇게 대답하고 싶네요. 밀가루가 두툼하면 고기의 맛을 잃을것같아 옷을 얇게 입혔다구요. 토란국엔 송이와 사과가 들었구요. 사과를 넣으면 은은한 단맛이 국물을 살려 주드라구요. 그래서 성주댁은 사과를 박스로 말려두고 쓴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밀가루에 치자로 천연 염색합니다 (목: 맑음) 성주댁이 키우는 치자가 명절날 전에 천연 염색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치자를 넣으면 밀가루가 노르스럼하게 예쁜색이 됩니다. 이를때 쓰려고 성주댁이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꽃은 향기가 좋아 좋고 열매는 염색용으로 좋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