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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자두집엔 취나물꽃이 올해도 여전히 핍니다 취나물을 여기저기 심었다가 모두 처리하고 이젠 2곳에만 키웁니다. 가을이면 길다란 줄기를 흔들며 꽃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뽀얀 속살을 들어내는 날개달은 흰꽃이되어 바람에 나풀나풀 꼬리를 흔들며 자두를 유혹합니다. 자두는 마취에 취한듯 발걸음을 꽃으로 옮기며 눈을 지긋이 감아봅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추석 대청소 마쳤습니다 (금: 흐림) 어제는 목요일 입니다. 자두가 사는 동네엔 쓰래기(청소)차가 매일 오진 않습니다. 목요일에 내어 놓으면 금요일 아침에 가져갑니다. 그래서 자두집엔 추석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자두는 그진 1년에 한번 이렇게 모아 내 놓습니다. 깨끗이 청소하고 나니 가슴속 간을 들어낸듯 시원합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태풍 '링링'이 온다기에 받침대를 세웠습니다 태풍이 온다니 농부들은 돌아다니며 손볼것이 어데메냐~ 면서 밭 곳곳을 한바퀴 돌아볼 것입니다. 우리집에 축처진 사과가 대장님 눈에 걸렸습니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면 사과가 떨어진다고 받침대를 받쳐줍니다. 아직 부사는 파란 반면 홍혹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은 반주속에 흘러 나오는 곡의 아름다움 그 자체인듯 싶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잡청파엔 달팽이 천국입니다 (목: 비~흐림~맑음) 사과나무밑 파에 풀을뽑아주곤 잡청파 심은곳에 갔드니 대장님 달팽이를 자꾸만 잡아내고 있습니다. 무엇냐고 물었드니 달팽이 색끼들이래요. 자두는 눈이나빠 잘보이지 않은데 대장님은 잘 잡아냅니다. 그중 큰놈이 자두눈에 걸렸습니다. 이 놈들입니다. 아침엔 밥먹으러 올라온다 합니다. 아~ 자두는 또 걱정꺼리가 생겼습니다. 이제 부터 달팽이 잡기에 몰두해야 겠습니다. 이놈들 잡느라 느지막히 아침 먹었네요. 약도 치도 못하고 자두집에 달팽이가 많은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채소들이 보약을 먹었습니다 비를 맞은 채소들이 보약먹은듯 많이 자랐습니다. 자두가 아무리 가꾼다 애를쓰도 비가오지 않으면 채소들은 자두를 모른채 할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이나 채소들에게 소중한 비란걸 시골와서 작물들을 키우면서 많이 배웁니다. 몰라보세 쑥쑥자란 채소들이 추석맞이 잘하라 하는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고추밭이 깨끗해졌습니다 (수: 비~흐림) 비도오고 갈때는 없고 밭을 한번 둘러봅니다. 오직 비를 피하는 곳은 비닐하우스 어제 고추대를 뽑고나니 밭이 깨끗해졌습니다. 비닐도 걷었구 대빗자루로 깨끗이 쓴 때문입니다. 이제 청량만 2포기 남았습니다. 고추나무에 청량이 주렁주렁 달린게 도저히 못버려 자두가 뽑지말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분꽃의 힘으로 위로받고 있는 중입니다 꽃들이 모두 어디로 사라졌나. 겨우 몇몇의 꽃들만이 자두곁에 머무는 중입니다. 앞마당 옆마당을 자두의 눈이 휘둥그러지게 많이 피었든 꽃들이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누렇게 변한 전잎들로 꽃밭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보기 싫다며 수시로 전잎을 뜯는 자두 그러나 계절만은 못 속인다며 하늘의 구름은 뭉게 구름으로 바꿔지고 밤이면 춥다고 겨울이불 찿는 자두 꽃들도 힘을 다하며 가을을 맞이해 꽃피우니 그중 분꽃많이 한아름 자두에게 힘을 실어 주는군요. 더보기
자두집 고추밭이 비어 버렸다 (화: 흐림~비) 멀리서보니 고추밭에 이상했다. 가까이 가보니 대장님 고추밭 정리 중이셨다. 철근도 빼고 묶은 끈도 정리했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 버렸다. 이제 날씨가 써늘해 고추가 잘익지 않는다며 청량고추 2포기만 남겨두고 깨끗이 치워버렸다. 더보기
자두집 부추꽃입니다 이건 해마다 부추씨앗을 받는 씨밭이 꽃입니다. 다른곳에도 부추가 두곳이나 심었지만 이 부추는 아예 베어먹을려고 생각도 않습니다. 그냥 몇줄기 안되지많 씨앗만 받고 마는 부추예요. 잎과 줄기도 튼튼하지만 꽃도 튼튼하게 피었습니다. 싸앗을 받으면 동네 나눠주곤 합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아로니아 다 땄어요 (월: 흐림~비) 어제 동네 아우님 불러 아로니아 다 땄어요. 오늘부터 내내 비가 온다기에 아우님을 불렀드니 얼마나 깨끗이 처리해 주는지 그져 고맙기만 하드라구요. 일꺼리가 만을텐데 밤에 자리에 누워 조금 미안했어요. 좀 이른 오후였다면 도와주었을텐데 벌초하느라 산에따라 갔다온다며 느지막히 왔드라구요. 그래서 혼자하면 얼마나 지루할까를 생각하게 된거죠. 저 많은걸 씻어- 말려- 간다니- 일꺼리가 엄청 많을꺼예요. 우리 먹을건 조금씻어 물기를 말려 비닐에 넣었어요. 얼려두었다 조금씩 우유에 갈아 먹을려구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