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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자두가 찍은 우리집 꽈리예요 (목: 맑음) 이게 옛날에 우리가 많이 불었든 꽈리예요. 50세 이후 부턴 잘 아시겠지만 아주 젊은 분들은 모르실꺼예요. 새파란 것은 속을 휘벼파 씼어도 쓴기가 많았고 붉은것도 쓰긴 하지만 파란것 보단 덜 하였죠. 그게 익었다는 증거예요. 고무로 만든 꽈리도 있었지만 그땐 생활이 넉넉잔은 사람들이 많아 사서 불기보다 집에 키우는 꽈리로 많이 불었든 기역이 납니다. 그 추억을 생각하며 자두가 꽈리를 키우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그때가 자두로선 좋았어요. 세상살이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으니까요. 가마득한 어린 추억이지만 그때 그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하며 살아갈까 하고 늘 궁금하답니다. 더보기
자두집 하우스 창고에 수리 했습니다 (수: 맑음) 원래는 판넬로 창고를 만들려 했습니다. 그러나 자두가 기필코 말렸습니다. 판넬로 지으면 행여나 나중에 무슨일이 있으도 처리하기 곤란한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철근으로 창고를 지었습니다. 언제든 뜯고싶으면 철근만 뽑으면 되니까요. 그러나 단점이 있지요. 비닐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는게 단점입니다. 속 비닐이 찢어지고 바깥비닐 덮은게 좀 낡가서 비닐을 덮고 위 덮게를 사와 덮어 마무리 하였습니다. 혼자서는 힘든 일 입니다. 두사람이 손발을 맞춰 해야 하는걸 할때마다 대장님 혼자 애쓰십니다. 더보기
자두와 같이 논 메뚜기 아침 채소밭에서 잡아온 메뚜기예요. 앞마당에 내려 놓았드니 도망을 가질않고 자꾸만 자두에게 오곤 하네요. 그렇게 저렇게 한참을 놀았답니다. 때로는 자두가 구워먹기도 하는 메뚜기예요. 구우면 구수하고 맛있그든요. 그런데 겁도없이 자두에게 앵겨 붙다니... 참 겁없는 놈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잡아먹질 않고 놓아 주었어요. 자두 너무 원망 마세요. 쌀 떨어지면 또 잡아 먹을꺼니깐.ㅋ 더보기
자두집엔 지금 달린 오디예요 많이는 달리진 않지만 아직도 오디가 열고 있어요. 아침에 한바퀴 돌다보면 나무가지가 머리채를 잡아 당긴 답니다. 목을 위로 졌혀보면 오디가 이렇게 하나씩 자두 입속에 간식을 넣어 주곤 하죠. 봄에나 먹을 오디를 지금 먹는 자두의 행복 어느날 갑자기 빼앗아 갈까봐 두렵네요. 더보기
자두집엔 아침이면 채소가 유난히 빛이 나네요 (화: 맑음) 빤작빤작 아침 햇살을 받으며 싱싱하고 푸르름을 더 하는것 갔습니다. 어찌이리 곱고 귀여운지요. 자두가 잎을 한번 만져줍니다. 너무 예쁘서요. 채소를 한참 들여다보면 시간 가는줄 몰라요.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더보기
자두가 토란도 말립니다 추석아래 벤 토란을 손댈 수가 없어 늘어 두었습니다. 오늘 토란도 마져 손봐 널어야 겠기에 까서 먹기좋게 짤랐습니다. 굵은 놈은 굵고 가는 놈은 가늘고 뒤죽박죽이지만 버리지 않고 먹거리 만든다는 자채가 가상 이었습니다. 이렇게 말려놓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되겠찌유~ㅎ 더보기
자두가 가지가 너무 크 자로 재어 봤어요 (월: 맑음) 뜨럭에서 넘어 본 가지나무 엄청 무거워 보였습니다. 가보니 역시나 무거운 열매를 주렁주렁 달구서 힘겨워 했습니다. 자두가 가위와 바구니 장갑을 준비하고 갔었지유. 햐~ 크도 너무 크다. 입이 쩍 벌어집니다. 모두 따 가지고 뜨럭에 않아 재일 큰놈을 자로 재 봤습니다. 헐~ 이렇게나... 모두 쓸어 말린다음 애들과 나눠 먹을려고 늘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오늘 땅콩을 모두 캤어요 오늘 이른 아침부터 망을걷고 땅콩을 모두 캤습니다. 더 나두면 쥐나 새에게 다 뺏긴다면서요. 캐고보니 잎만 웅성할뿐 땅콩은 그다지 영글지 않은것 갔아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시골의 가을걷이 랄까요.ㅎ 이렇게 성주자두농원은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안있어 고구마 수확도 하겠죠. 더보기
자두가 닭 2마리를 삶았어요 사위는 큰 손님이라는데 밥만 먹어 안되겠죠. 작은 추석날 토종닭 2마리를 사 두었습니다. 어제 땀 뻘뻘 흘리며 가마솥에 불짚혀 삶은 닭입니다. 다싯물을 삶아낸 물에 그냥 버리기 아까워 한번더 끓여 알뜰히 다싯물 뺐죠. 그물에 닭을 삶으면서 냉장고 뒤져 이것저것 넣을것 좋다는것 다 넣고 삶았쮸. 무엇보다 사위와 딸래미가 맛있다고 그 큰 한마리 뜯는것보니 닭을 안살려다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고구마와 땅콩도 캤어요 (일: 토: 맑음) 어제 둘째 딸래미가 사위 애기 함께한 가족이 왔어요. 맞며느리라 늘 제사지내고 다음날에야 오죠. 애기노는 재미에 푹빠진 할아버지와 밥도 한끼먹고 닭도 뜯고 재미난 이야기도 하면서 추석의 여유로움을 시골집 마당에서 흠뿍 느꼈습니다. 그리고 보낼땐 늘 흐전함이 가슴속에 묻혀있죠. 오는 놈도 한보따리 싸오고 보내는 놈도 있는것 다 주고싶어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아버진 아직 덜익은 고구마와 땅콩을 캐 줍니다. 많진 않지만 가서 애기와 삶아 먹으라면서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