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자두를 즐겁게 했든 꽃들입니다.
이미 다 사라지고 몇개의 꽃들이 자두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웅장할땐 자두가 참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 둘 모두 돌아가고
느지막히 찿아온 얘들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흉하게 남아도는 것들은 모두 짤라야만 했습니다.
가지런히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죠.
내 눈에 가시면 남의 눈에도 가시라 했습니다.
짜르고 나면 꽃밭 자체도 좀 깨끗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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