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소쿠리에 한가득인 채소가
어찌하여 이렇게 도둑맞은것 처럼 줄어 버렸습니다.
양이 많을땐 자두가 풀물을 끓여 이렇게 물김치를 만들죠.
떠거운 풀물을 채소위에 팍 부어 죽어라 죽어라 하고
주문을 외우면 살려주세요 하며 빌어도 이미 때는 늦으리 하죠.
국 끓이기 싫을땐 이렇게 나물김치로 밥비벼 먹을라구요.
울 대장님이 무척 좋아하는 물김치로 만드는거죠.
자두 손이 약손 무엇이든 뚝딱으로 끝나는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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