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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가 꽃밭을 메고 자리도 옮겨주었습니다 (목: 맑음)

에구~ 또 시작입니다.
호미들고 궁둥이 들썩이며 꽃밭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근데 부처님 하나님 자두가 싫어하는 곳에 풀좀 안나게 하문 안데까예.
아무리 사정해 봐도 부처님과 하나님은 자두 말을 들은 척도 안합니다.

자두는 두분이 자두의 말을 안들어준다는걸 알기에
밀집모자 뒤집어 쓰고 호미로 풀을 뽑습니다.

에구~ 남에 자리 들어간 원추리를 몇가닥 뽑아서
버리긴 아깝고 저~ 멀리 밭 가에다 심고 살아달라고 물까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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