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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자두가 바람쐬러 가창엘 다녀왔습니다 (금: 맑음) 대장님 갑자기 바람쐬러 가잡니다. 어딜가지? 생각다 옛날에 대구살때 막내 여동생과 제부와 밤이면 헐티재 산위에 올라 국수와 파전 사 먹었든 생각이 나 얼마나 변했는지 함 둘러보자며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가창땜을 지나 곳곳에 들러 음식 사먹었든 집들을 지나 헐티재를 올랐습니다. 그리고 산을 넘어 옛 생각하며 스르르 넘어가 보았습니다. 용천사도 옛 스럽지 않고 낯설게만 느껴졌고 장사를 하시는 할머님들께서 여전히 계셨습니다. 지나며 보니 집들이 많이 생겼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 실감 나드라구요. 추어탕집도 옛집이 아니였고 노점도 변해있구 무수히도 돌아다니든 길이였는데 지금은 추억이 되었네요. 더보기
자두가 콩잎 삭힙니다 오전에 읍에 다녀오다 자두 눈에 확 들어오는 황금색의 콩잎이 날보러와요 날보러와요 하고 자두의 발목을 잡습니다. 노랗게 삭힌 콩잎을 외손녀가 얼마나 좋아 하는지요. 할머니는 가을이면 손녀 생각하며 한잎 한잎 차곡차곡 챙기며 따 모읍니다. 훗날 할머니가 별이되고 나드래도 가을이되면 할미생각 간절하겠죠. 지금 할미가 지들 생각하며 차곡차곡 콩잎 따 모으듯이요. 그러나 서울엔 콩잎 파는곳이 없드라구요. 처음 서울로 시집간 딸래미가 콩잎이 먹고싶어 서울 가락시장으로 부터 다 해맸지많 콩잎을 못 샀다네요. 그래서 자두가 더 생각하며 따는지 모르겠습니다. 양념하도록 깨끗이 씻어주면 한 묷음식 끄내어 애들 뭇혀 준다는군요. 아기때부터 애들이 김치가 없으면 밥을 안먹고 어이하여 콩잎까지 좋아라 하는지 신토불이는 확실히.. 더보기
자두가 사과 말립니다. 저번에 새에게 당한 사과입니다. 도저히 자두혼자 먹을 수 없어 다싯물낼때 쓰려고 썰어 말리려합니다. 말린 사과는 영양분이 더 많다니 자두는 TV에서 하는 말을 곧잘 듣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사과를 사서 말려야 겠습니다. 다싯물 낼때 냉동실에 있는것 끄내어 불나케 쓰는 자두 입니다. 작년에도 그 많은 사과 말린것 이제 다 먹었그든요. 생사과를 넣어 쓸려니 다싯물이 덜 단것 갔드라구요. 사과는 말려쓰니 좋은것 갔드라구요. 더보기
자두가 송이넣고 호박 뽁았어요 (목: 맑음) 늦은 아침이지만 송이넣고 호박 뽁고 몇일전 갈비 삶은 물에 씨락국 끓여 냠냠~ 아침 먹었어요. 요즘은 일하느라 아침이 매일 늦네요.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말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해마다 청량으로 고추김치 담아요 울 딸아이가 좋아하는 청량 고추김치예요. 해마다 엄마는 딸반찬을 만들고 있담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하얀밥에 매운 청량고추를 하나 똑 깨물면 눈에선 눈물이 아련히 맺혀 호호 그러면서도 수저를 놓지 못하고 맛있다며 먹는 딸이 고추만보면 생각혀요. 그래서 서리가 오기전 고추를 따 오늘 담은거예요. 딸이 엄마 집이라고 일년에 한번 다녀가는 순간을 위해 (닭발과 청량 고추김치)는 늘 빠지지 않는 먹거리 랍니다. 자기 좋아하는 반찬 한 두가지 만들어 놓는게 부모잖아요. 저도 부모가되어 그렇게 생각하고 만드는것 갔아요. 젓깔에 갖은 양념 모두넣고 삭혀두면 국물이 끝내주는 밥도둑의 행세를 톡톡히 해 낸답니다. 국물에 밥 척척 비비면 알싸한 맛이 입안을 잔뜩 죽여주죠. 더보기
자두집에 멧돼지가 망쳐놓은 울타리 고쳤습니다 (수: 맑음) 어쩌다 멧돼지가 자두가 여기 사는줄 알았는지 그렇게 만나고 싶은건지~ 대장님께 들킬까봐 정면으론 도전 못하고 밤에 살짝 월담 해 들어오다니 언젠간 얼굴 함 봤으면 싶습니다. 자두가 멧돼지에게도 인기가 인나봅니다. 이 나이에~ 대장님 이른 아침부터 울타리 고칩니다. 몇일전 멧돼지가 남긴 흔적이 보기 싫어서요. 이젠 못들어오게 망도 치고 푸른 천도 치고 땅을 못파도록 비닐도 묻구요. 나름 손본다고 보곤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멧돼지가 안들어온다는 보장은 못하겠지요.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둘수도 없는 일 아침 이슬은 마르지않고 손도 시리다네요. 더보기
자두집엔 오늘 고구마캤어요 (화: 흐림) 밖에 나간 사람이 보이질 않아 찿아보았드니 고구마를 캐고 계셨습니다. 아침에 춥다고 자두에게 알리지않고 혼자 캐고 계셨습니다. 그중 큰것 아주 작은것 삽에 찍힌것 썩은것 모두 모여있었어요. 자두가 손질해 미리 먹을것과 나중에 먹을것을 분리 시켰죠. 오늘 날씨가 몹시 흐립니다. 행여나 비 맞날까봐 흙 말릴려고 하우스안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줄기는 말릴려고 밭뚝에 두었구 고구마 심은 밭은 안심어 먹은듯 깨끗이 만들어 두었죠. 이제 애들 나눠주고 남는건 우리 겨울 양식이 될것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검은 티 사러 서문시장 갔었습니다 대장님 검은 티 가 필요해서 둘이 서문시장을 갔었습니다. 이것 저것 몇가지 사가지고 오든 길에 감홍시가 자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감홍시를 보고 침을 질질 흘리는걸 본 대장님 들고 갈 수 있다면서 사자 했습니다. 홍시만 봤다 하면 유혹에 빠져드니 이것도 분명 큰 병이렸다. 집에 심은 감은 달랑 3개만 달렸는데 큰 일이 소이다. 더보기
자두가 갈비찜 만들어 먹었어요 (월: 맑음) 사위가 보낸 갈비 자두가 손질할땐 애 먹었어요. 기름을 떼 내느라 고생은 했지만 기름을 떼내고 안심하고 찜만들어 뜯었습니다. 이많은 기름이 배속에 들어간다는걸 생각하니 끔찍 스러웠어요. 다행히 대장님과 자두가 먹을 갈비는 기름손질 야무지게 했고 고기 끓이고 식혀서 천 보자기에 기름을 받혔고 둥둥 떠는 기름없이 뼈따귀를 미친듯이 뜯고나니 그제사 대장님께 말씀 드렸죠. 어디가서 갈비탕 사먹지 말라구요. 그러나 제가 해 주는건 안심하고 먹으라구요. 혈관이 막힌다는것 생각하니 끔찍 하드라구요. 몇일 전 싱크대 하수구가 막힌것도 모두 쇠고기 기름이었그든요. 다름아닌 곱창을 여러번 손질한게 꽉~꽉~ 막혀있든 생각이 머리속을 뒤 흔든 생각 했그든요. 그때도 쇠고기 기름은 돼지처럼 잘 분해가 안된다드니 이것이었구나 했.. 더보기
자두집엔 자두나무 가지치기 끝냈습니다 자두나무 가지치기는 올해엔 모두 끝났습니다. 그렇다고 대장님이 한가히 놀 수 있을까요? 또 무엇 인가를 찿아 하겠죠. 자두가 물어봤드니 몇일전에 멧돼지가 도랑을 파고 들어온 곳 고쳐야 된대요. 그리고 두더쥐 잡기에 몰입한되요. 고구마도 캐야하고 일꺼리가 아직 많타내요. 그럼 그렇지...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