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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자두도 새해여서 떡국 먹을려구 끓였습니다 (금: 맑음) 우리 우리 설날이 돌아 왔습니다.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의 묵은 모든 고민 떨쳐버리고 2018년 오늘부터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를 맞이하소서 자두도 나이먹는 떡국 한그릇 훗딱 비우고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허리끈 불끈 매 볼렵니다. 더보기
자두가 칠성시장 가서 사온 고구마입니다 어제 칠성시장을 갔습니다. 고구마도 사고 장볼꺼리 살려구요. 고구마 2박스와 야채랑 갖가지 샀습니다. 박스로 사니 무척 싸드라구요. 우리가 심은 고구마는 벌써 대장님 뱃속으로 들어가 살이되고 피가 만들어 졌을꺼예요. 1박스는 딸내미 줄려구 샀구 1박스는 대장님 군것질이예요. 고구마를 펼쳐놓으면 들 상한다고 아르켜주시는 고구마 사장님 자두가 시키는되로 우리 먹을건 펼쳐 두었습니다. 그리고 대장님 먹거리를 삶았드니 무척 달아요. 내일은 고구마 전도 부칠꺼예요. 더보기
자두집에 더덕 캤어요 몇 일 전엔 도라지 캤구요. 이번엔 더덕 캤어요. 땅이 얼어 대장님 팔 근육을 이용해 의쌰 의쌰 영치기 영차 캔 도라지 많이 못캤습니다. 어쪄 이것이라도 찬 만들어야 설 기분 내겠죠. 고추가루 붉게 넣고 참기름 쨥쨥넣어 고소하고 달콤하게 만들것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설 쉴 준비합니다 (목: 맑음)(수: 맑음) 콩나물 공장 사장님께서 주는 콩나물 씻어두었구요. 떡국과 국 끓일 다싯물 내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리고 떡국에 넣을 고기 뽁아 두었구요. 이것저것 자두의 손길을 많이 기다리네요. 나물들은 내일 아침에 뽁을려구 준비 다 해 놓았구요. 이제 내일은 일 할 전쟁터러 나가면 될것 갔습니다. 제사가 없으니 크게 일 할 것은 없는것 갔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것도 자두 생각이구요. 일을 적게 하는것도 자두 생각입니다. 이젠 나이 탓인지 크게 일 할 것 만들구 싶지않아요. 그래서 간단히 줄여서 설 준비합니다. 더보기
자두가 오늘 달콤한 참외를 먹었습니다 지인께서 가져온 참외입니다. 우리동넨 그진 참외를 키웁니다. 자두는 참외를 키우지 않습니다. 동네 친구들도 아직 참외가 익지않은 상태지만 한 집만 설전에 참외를 출하 시키고 있습니다. 그 귀하고 비싼 참외를 꼭 이맘때면 울집에 가지고 오십습니다. 참외를 가져오셔도 두손으로 받는 자체도 미안할 뿐입니다. 얼굴이 붉혀질 정도로 쑥스럽드라구요. 왠만해선 이 비싼 참외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이러시니 감개무량 할 뿐입니다. 설날 애들오면 맛보이겠다고 랩에 꼭꼭 싸두었구요. 두개는 대장님 깍아드렸드니 달다고 달다고 냠냠냠~그러십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오늘도 하늘이 눈꽃을 남겼네요 (화: 눈~맑음) 자고 일어났드니 간밤에 또 하늘이 눈을 뿌려 자두집 꽃나무 가지마다 눈꽃을 만들어 두었네요. 고맙기도 하셔라. 늦게 일어난 탓에 많이 녹기는 했지많 그래도 겨울많이 볼수 있는 눈꽃을 주셔서 무척 좋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단지들이 하얀 털모자 썼어요 (월: 눈~맑음~흐림) 자두가 자고 일어났드니 단지가 간밤에 얼마나 추웠는지 하얗고 예쁜 털모자를 쓰고 있드라구요. 아마도 자두가 캬르르 캬~~~ 하며 코골구 자는 시간이었든것 갔습니다. 오면 온다구 자두의 창문을 두드렸으면 같이 놀아주었을 텐데 자두가 코골고 자는걸 차마 깨우지 못했든것 갔습니다. 자두가 눈위에 고맙다는 표시로 꽃그림을 그리고 자두를 잊지말라는 발자욱도 남겼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햇볕이 드니 왠만큼 놀았는지 단지위에 털모자를 모두 걷어가 버렸네요. 더보기
자두집에 알 낳는 닭입니다 (일: 맑음) 닭들이 모여 다니다가도 알 낳을때면 한마리가 소리없이 사라집니다. 자기가 늘 알낳는 곳으로 찿아갑니다. 장닭은 호위무사 처럼 멀리 가지않고 주위에서 맴돕니다. 어쩌다 모르고 자두가 은행나무곁으로 가면 장닭이 난리납니다. 꼬꼬꼬꼬.... 경계태세로 노래를 부르지요. 그러면 자두가 눈치챕니다. 닭이 알낳으러 왔구나 하구요. 2시 30분에서 3시 사이 낳는답니다. 알낳고 어느정도 품고있다가 꼬꼬꼬...하면 장닭이 대리고 닭장으로 5식구 모두를 대려갑니다. 더보기
자두가 돼지껍질 뽁았어요 낮에 무얼 해먹나 하고 생각다보니 돼지껍질 있는게 생각났어요. 돼지껍질은 오래도록 삶으면 연하고 부드럽지많 대충 삶으면 나중에 식었을때 질겨 씹기가 힘들지요. 젊었을땐 자두도 질긴것 좋아했지많 나이가 드니깐 질긴것은 먹기가 꺼려 지드라구요. 나이 탓이죠. 고기가 검은건 버섯 삶은물에 삶아서 그래요. 고기와 버섯에 밑간을 미리 해놓구요. 뽁을때 고추가루넣고 설탕대신 자두효소넣고 뽁았어요. 양파 넣는건 많이 뽁으면 많이 달아요. 손님오실땐 들 뽁으면 음식 품위가 있게 보이구요. 알아서 척척 하시면되요. 더보기
자두가 작약밭에 흩트러진 꽃대를 치웠습니다 (토: 흐림) 작약밭에 꽃대가 흩트러져 보기 싫었습니다. 자두가 대충이라도 치워야 겠다며 뚜꺼운 장갑을 끼고 다섯 손까락으로 끓어 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더쥐가 언 땅을 어떻게 파는지 여기저기 솟은 땅도있구 구멍난 곳도 있습니다. 못말리는 두더쥐의 횡포는 자두가 죽어도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대충만 꽃대를 치워 주어도 남은건 꽃거름이 되니 알뜰히 치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