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설인가 봅니다.
목욕탕 주차장엔 차가 다 들어가질 못해 줄을 서있고
목욕한 자두는 파를 사와 하우스안에 뭇어두었구요.
남은 채소들은 내일 쓸려구 함 돌아 봤어요.
무우는 이불을 푹 덮어쓴채 아직 꼼짝도 하지 않아요.
내일 자두가 이불을 젖히고 무우 더러내며 바람 씌일꺼예요.
배추는 전잎을 떼어내고 배추국을 끓일꺼구요.
이만하면 울 대장님 찬꺼리는 넉넉히 준비 되었네요.
설 아침엔 고기넣고 떡국 끓이면 되구 밥도 안칠꺼구요.
그냥 김치챙겨 평소처럼 먹을려구 합니다.
내일 낮부터 대장님과 오손도손 밖에서 따뜻한 전 부칠려구요.
설인만큼 심심찬게 먹거리나 많이 해 먹을려구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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