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비가 오드니 7시가 넘어선
눈으로 바뀌었다며 대장님 그러신다.
점심을 먹은 오후엔 눈도 그쳤다가 날씨가 흐려진다.
그러다 햇볕이 쨍하고 언제 눈 비가 왔느냥
요술부리듯 감쳐버렸다. 다만 마당만 촉촉할 뿐이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드니 오늘 날씨도 요지경이다.
설 앞두고 눈이 얼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다행히 눈이 비에 씻겨진게 한없이 고마울 따름이다.
왠냐면 비는 얼어도 얼음이 빨리 없어지지만
눈은 거늘진곳에선 몇 몇 일이고 녹지않고 찔퍽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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