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오늘도 장비들께 갑질합니다.
가자면 가고 오자면 오는 나의 벗들입니다.
늘 묵묵히 자두가 하자면 하자는 되로
땅을 파라면 호미가 땅을파고 풀을 뽑자면 장갑이 하지요.
오늘은 대장님 고기에 미쳐 나가고 없는사이
자두는 대장님의 큰 장화를 신고 도라지 밭으로 향했습니다.
발은 지 멋되로 왔다리 갔다리 하며
신발을 맞지않아 소리내며 퍼버렁 퍼버렁 그립니다.
그래도 풀을 다 뽑아 주었으니
도라지들이 비 맞는 만큼 좋아라 할겁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도라지밭
자두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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