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는 아직 아침도 못먹었습니다.
꽃단장 시키느라 아침이 늦었습니다.
곳곳에서 가지쳐 달라고 아우성이어서 입니다.
왜 일찍 치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자두가 할 말이 많습니다.
꽃필 무렵이면 어느가지가 살아있고 죽었는지를
알기때문에 그때 가지 치기를 하느라 그렇습니다.
꽃가지가 필무렵이라야 들쑥날쑥 길이를 알게 됩니다.
이렇게 치고나면 꽃이 지고나면 또한번 손봐야 합니다.
꽃보는게 쉬운 일이 아니란걸 자두는 잘 압니다.
그리고 울 대장님 오늘 한쪽에선 자두나무에 약친다고
분주히 손놀림을 합니다. 이제 아침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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