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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집 계란은 오늘도 얼어있었다 (화: 맑음)

오늘도 역시 언 계란을 줏어오셨다.
아까워서 녹이고 가존 냉장고 계란 2개를 보태 채소넣고 찌졌다.

여태 싱싱한 계란을 2개 밖에 구경 못했다.
애래서야 설에는 계란을 사야 할 지경이다.

그렇다고 방에 대려와 같이 누워 잘 형편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다.

그러나 봄이오면 달라질꺼다.
그땐 알을 낳으면 병아리 만들어 대려 오라 할꺼니까.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는 시냇물 같으니
이제 봄도 머잖케 기다리면 돌아오겠지.

그땐 삐약삐약 소리 들어며 모든 생물이 용솟음치는 그때
대장님과 자두가 병아리들과 함께 밭갈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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