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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집 초롱꽃이 브럭크 안에 갇혔어요

그 많든 초롱꽃 신세가 이제겨우
3포기만 달랑달랑 그리며 자란다.

왜?~
자두의 말을 듣지 않아서이다.

너무 많이 번지는게 흠이었다.
그래도 없애긴 싫어 브럭크 빈공간에 흙 채워 달랑 3개만 남겼다.

널리고 싶으면 언제든 가능하니까
종자를 버리지 않고 남겨두었다.

자두집 꽃들의 처량한 신세는 자두 손에 달렸다.
잘못 보이면 블랙리스트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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