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자두와 잘 놀았습니다.
이젠 지겨움에 지쳤는지 떠날 준비를 하는것 갔습니다.
한잎 두잎 꽃잎이 말라버리고 떨어지고를 합니다.
오랜시간을 잘 버티더니많 세월의 힘 앞에서
사람도 꽃잎도 떠다니는 구름을 손아귀에 못 넣듯이
바람앞에 날아드는 시간을 지켜만보며 떠나 보내야만 합니다.
나 역시 꺼져가는 등불처럼 서서히 시들무렵
나를 보고있는 자식이나 지인들이나 말없이 보낼려고
눈물만 흘리며 쭈구러진 손만잡고 만지작 그리겠죠.
누가 나의 세월을 잡아줄수 없으니 쓰린 마음으로 보고만 있을 뿐이죠.
지금 제 심정이 꽃잎을 떨구는 백일홍을 보는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제 임무를 다하고 있다는걸 느끼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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