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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가 비듬과 아주까리잎 삶아 말립니다

자두는 매일 바쁘게 삶니다.
동네분들이 자두에게 묻습니다.

대체 집에서 뭘한다고 동네 놀러 안나오느냐구요.
자두의 대답은 열번을 물어도 일하느라 바빠서요. 입니다.

뭣한데 바쁘냐고 묻습니다.
집에 귀신나올까봐 풀뜯느라 바쁘다고 자두가 말 합니다.

그러면 모두들 그럼니다.
그래 시골엔 바쁘게 설치지 않으면 집이 깨끗할리 없다구요.

자두는 나름 바쁘게 살지많 집은 그리 깨끗지 않습니다.
오늘처럼 나물뜯어 삶고 말리고 이러구 사느라

늘 바쁘단 소리밖에 할줄 모릅니다.
오늘도 쇠비름(소비듬)을 삶아 말립니다. 겨울에 차로 끓일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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