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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

자두가 무스카리 잎짜릅니다 봄을 알릴려고 무스카리 봉우리가 맺혀 올라옵니다. 가위로 잎을 짤라줘야 꽃이 예쁘게 올라 옵니다. 가위로 조심스레 짜른다고 짤른데도 대가리가 날아가고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조금만 더 신중 했드라면 하는 후해가 밀려옵니다. 이제 머잔아 꽃을 보게 생겼습니다. 너와 나의 만남을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설치는거야 자두의 기다림을 잊지않고 빨리 만나자고 자두는 무스카리와 대화 중이었습니다. 친구님들도 꽃과의 만남에서 대화 해 보세요. 더보기
자두가 노랑 달맞이 옮기고 밭에 풀도 뽑았습니다 (일: 맑음) 오늘은 노랑 달맞이를 번지지않게 통에 옮깁니다. 해마다 얼마나 번지는지 감당하기가 힘이듭니다. 자두가 낑낑 그리는 사이 대장님 백말탄 왕자처럼 어느새 삽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순 없는 순간입니다. 자두가 달맞이 통에 옮기는 순간에 대장님은 밭에 풀을 뽑습니다. 자두의 걱정꺼리가 한 순간에 다라나는 순간이지요. 대장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리하여 밭이 깨끗하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비가오며 더 심한 풀과의 전쟁은 지금부터 입니다. 더보기
자두집 당귀밭입니다 당귀에 물도주고 밭도 메준다. 앗차~ 풀뽑고 밭메고 나서 생각이난다. 여기 작년 가을에 씨앗 뿌려놓은 곳이란 걸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라~ 씨앗 올라오는것들이 작살 나 있다. 어쩌지 어쩌지 발만 동동 굴렀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그러나 산 놈은 일어날 것이다. 안되면 한 해 늦지만 다시 씨앗뿌리면 되는 일이니 걱정은 붙들어 매자. 더보기
자두집엔 하우스 손봅니다 (토: 맑음) 올 해도 여전히 하우스 손봅니다. 비닐을 덮어 씌울려기에 가을에 덮자며 못 씌우게 했습니다. 여름엔 노지 채소를 먹기위해 하우스엔 아무것도 심지 않을려구요. 괜히 씌워봤자 여름 내리쬐는 햇살에 비닐만 삭아 지니까요. 그렇다고 큰 농작물을 하는것도 아니고 겨울에 먹을 채소 시금치 유채 파 배추 이른것 조금 심을건데요. 겨울이니 무우 구덩이 파 묻는것 이런것 밖에용도는 없으니까요. 대장님도 자두의 말을 듣고 같이 공감 하드라구요. 그러나 지금은 겨울을 위해 문도 새로 달고 비닐만 덮어 씌우도록 준비는 마쳐야 겠기에 일합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오늘 황 뿌렸습니다 오늘 아침엔 햇볕이 나서 일까요. 대장님 자두나무에 황을 뿌립니다. 그리고 우리집 나무란 나무는 오늘 모두 황을 뜸뿍 흡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왠 일~ 오후가 되니 날씨가 흐리드니 비까지 내립니다. 날을 잘못 잡은듯 싶습니다. 황이란 나무에 붙어있는 벌래들을 방지하는 약입니다. 대장님 하시는 말씀 일기예보에 비온다 했답니다. 안되면 다시한번 치면 되는 일이니 큰 걱정은 아니해도 될것입니다. 상황 봐가면 다시 한번이 될것인지 아니면 아니 될것인지 대장님 알아서 척척 해 내실겁니다. 더보기
자두가 달래전 부쳤습니다 오후가되니 날이 차가와 집니다. 그리고 심술궂게 비까지 내립니다. 어제 산에서 뜯어온 달래입니다. 날씨에 알맞게 달래전을 구웠습니다. 봄 향기가 목구멍으로 솔솔 구수하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뱃속에서는 봄이 왔다고 물까지 흘려 보내라 합니다. 전을 간장찍어 짜게 먹은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약나무 달입니다 (금: 맑음~ 흐림~ 비) 이른 아침부터 대장님 약물달여 놓았습니다. 불짚혀 나두면 뒷 일은 자두 몫입니다. 걸러고 식히는건 자두가 다 하죠. 쉬운듯 보이지만 걸러고 또 걸러고 5~6번을 옮겨줘야 찌꺼기를 걸러 낸답니다. 오늘도 자두는 열심히 대장님을 챙기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달래캐고 죽은 자리엔 심기를 합니다 느지막히 대장님 산에 달래캐러 가자합니다. 자두가 방가방가하며 따라 나섭니다. 달래를 캐 심기좋게 잔뿌리 짜르고 손질까지 해 왔습니다. 처음엔 자두가 어느게 풀이고 어느게 달래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젠 풀속에서도 귀신같이 잡아내는 것도 자두입니다. 집에와서 저번에 심은곳 죽은 자리 채울려고 심었습니다. 자연산 당귀도 2뿌리 캤습니다. 횅제죠. 내일 대장님 달래전 구워줄려구 조금 남겼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일 할때만 쓰는 모자들 입니다 자두가 일 할때 쓰는 모자들 입니다. 새것도 있고 오래된 것도 있고 여러가지들 입니다. 그러나 바쁠땐 오히려 모자를 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가질러 가기 싫타기 보다 눈에 보이는게 급해서죠. 그중 자두가 제일 좋아하는 모자는 머리가 뻥 뚤려 바람이 솔솔 자두를 찿아드는 이 빵꾸난 모자를 제일 좋아 한답니다. 얼굴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머리는 바람에 휘날려 볼것 다 보며 엉뚱하게 서로 노는 사이죠. 그러나 시원한 바람을 몰고오니 자두가 좋아라 할 수 밖에 없는 모자예요. 이것쓰고 풀도뽑고 냉이도 캐고 차도 한잔 마셔가며 일 한답니다. 더보기
자두가 영산홍 가지 짜릅니다 자두가 팔을 걷어 부칩니다. 봄이왔어니 모두 잠에서 깨어나라구 과함을 지릅니다. 그리고 큰 가지치는 가위를 들고 6월에 피는 철쭉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아프다 카그나 말그나 싹뚝싹뚝 소리가 멈추지 않게 뚝딱그리며 베고 또 벱니다. 그것도 2곳이나 베야 합니다. 나무들이 아야 꼬 소리를 마구 지릅니다. 자두야 나죽어 나 죽는다구~? 그러나 자두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일을 빨리 끝낼 생각밖엔 없는듯 보입니다. 어느듯 시간은 흐르고 앞 옆 뒤~ 줄을 잘 세웠는지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어화둥둥 내사랑들 뿐입니다. 줄도 잘세웠고 이렇게 한해를 아름답게 보낼것입니다. 입은 으시시 입꼬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며 잘 짤랐어 정말~ 하면서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