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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자두집엔 불태운 재를 거름에 썩습니다 (월: 맑음) 불태우고 난 재를 거름에 썩어두면 벌래도 죽이고 좋은 거름이 된데요. 자두나무를 짜른 가지들이 오래되어도 썩지않아 고민이었는데 이제 도람통을 구해 마음껏 불태울 수 있어 좋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꽃밭에 꽃잔디도 손 봅니다 대장님 이왕 손보는것 꽃잔디도 가지를 쳐주랬드니 자상하게 주위까지 깨끗이 손 봐 줍니다. 자상도 하시지 두더쥐가 지렁이 잡아 먹겠다고 뿌리 밑을 파 해쳐 놓았는지 땅이 울퉁불퉁 난리가 났네요. 잎을 쳐내고 그위에 흙까지 가지런히 꺼진데를 메워 주었습니다. 올핸 꽃잔디가 예쁘게 피리라 생각듭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가을 국화대 짤랐습니다 (일: 맑음) 국화대를 일찍 짜르자고 그랬드니 대가 있으면 국화가 덜 추위를 탄다고 그냥 두자드니 설날이 가까와 오니 오늘에야 국화대가 눈에 거슬리나 봅니다. 낫으로 벨려니 뿌리가 딸려 온다면서 전지 가위로 싹뚝싹뚝 짜르고 계십니다. 대를 베고난 속에선 봄을 연상쾌 합니다. 파란 잎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었네요. 꽃대 속이 참 따뜻했나 봅니다. 쑥이 이른봄에 올라오듯 봄노래 불러도 되겠어요. 더보기
자두집 냉동실에 잠자든 닭다리 (토: 비~흐림~맑음) 무언가 입이 심심하다고 옆에서 읊으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제사 생각이 난 닭다리 요렇게 조렇게 이것넣고 저것넣고 왁자지껄 분주했다. 양파까고 파 다듬고 버섯 손질하고 양념장 만들고 요래조래 뽁고 숫깔이 왔다갔다 하드니 요렇게 만들어 내었다. 고기라면 벼력박에 파리도 하나 안 남길 대장님 머리를 한번 내려깔드니 들줄을 모르고 뜯었다. 더보기
자두가 쫄랑쫄랑 팔 흔들며 다닌 곳 (금: 맑음) 오늘 하늘열차도 탔구 근대골목가면서 옛날 사진관 간판도 구경했구요. 먹거리 사진은 현대백화점 2층이예요. 이곳 말구도 자두가 쫄랑쫄랑 팔 흔들며 여러 곳을 다녔 드랬어요. 시골의 야생화에 갇혀있든 자두가 역시 도시의 장미꽃 길을 걸으니 좋긴 합니다. 더보기
자두가 찌짐 굽습니다 친구에게 얻어온 배추로 찌찜 굽습니다. 다른 지방에선 부침게라 하죠. 자두가 옛쩍엔 경상도 사람이라 찌짐이라 불렀습니다. 아직도 찌짐이라 부르는 할머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언제 부턴가 자두도 표준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더우기 블로그 하고부턴 더 신경쓰이는 사투리와 표준어 입니다. 때로는 같은 말이나 받침이 다른게 있어 많이 햇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친구님들이 느그러이 봐 주십사 하는 마음입니다. 자두가 붙인 부침게입니다. 젓까락은 자두집에 많으니 달려오셔서 같이 먹어요. 더보기
자두집엔 오늘도 거름 만듭니다 대장님 아침 일찍부터 거름 만들고있습니다. 자두나무 가지털고 남은 잎 그리고 깻묵 딩겨 어제 불태운 재~ 차곡차곡 눌러가며 거름을 만들고 계십니다. 처음 만든 거름은 올해 다음건 내년... 이렇게 묵혀가며 좋은거름 만들려고 애를 쓰는 대장님이 십니다. 거름만든다는게 무척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힘있을때까지 이렇게 만든다 하십니다. 작년에 약제 만든것들 건져내고 남은 거름도 여기에 넣습니다. 제가 사진은 너무 일찍 찍는 바람에 아직 못 남겼네요. 지금은 힘이들어 잠시 방에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여기 작년에 줏은 은행도 들어갈것입니다. 여러가지의 거름을 합하면 좋은 거름이 되리라 생각듭니다. 더보기
자두가 엇저녁에 먹은 만찬입니다 (성주공단에 큰 불난 날)(목: 흐림~맑음)) 자두가 엇저녁 동네분들과 먹은 것입니다. 읍에나가 저녁겸 맛있게 먹은 막창입니다. 노릇노릇 야들야들 예쁘게 구워 쏘스에 꾹꾹 찍어 입속으로 향한 구수한 맛~ 아직도 머리속에 뱅뱅 맴을 도네요. 자두가 대장님께 들은 뉴스인데요. 새벽 5시경 성주 공단에 아주아주 큰불이 났었나봐요. 아마도 오늘 뉴스에 나올것 갔으네요. 그래서인지 성주하늘엔 우중충 하게 흐린 날씨입니다. 새벽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여러 몇십메타 되는 불기둥이 었다 합니다. 아직 뉴스엔 잠잠 하지만 공장들이 많이 탄것 갔다 합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고구마 굽습니다 (수: 맑음) 오늘더뎌 도라무깡 구멍뚫어 자두나무 가지 모은걸 태우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내일 내일 한 것이 오늘 실행하는 날입니다. 앞으로 남은 가지들 모두 모아 겨울에 여기서 태울려구 합니다. 나무가지 다 태우고나면 재가 남겠죠. 그기에 고구마를 넣어 구웠습니다. 야끼모라 그를까요. 근데 이것 까먹을려면 입이고 손이고 곱지는 않네요. 까만 재가 입술 볼로 손까지 까만 거으럼으로 남았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칫다리 만들어요 대장님 나무가지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무얼 할려구 그러냐고 물었드니 칫다리 만들어 준되요. 칫다리라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칫다리? 사투리로 알고있는데 표준어는 잘 모르겠어요. 묵을 걸를때나 술 걸를때 쓰는 물건입니다. Y짜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가지라 하면 빠를것 갔으네요. 지금 대장님이 다듬고있는 요 물건 입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 말려야 한되요. 다 마른 후 빼빠로 부드럽게 다듬으면 끝이래요. 앞으로 도토리묵 만들때 자두가 고맙게 잘 쓸것 갔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