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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는 오늘도 붓꽃잡고 원숭이처럼 이 잡고 있습니다 (수: 맑음)

자두가 꽃밭에서 꽃들을 하나하나 들추며
풀뽑으며 생각하는건 꼭 원숭이 털고르기 하듯
짐승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잎 한잎 제쳐가며 이렇게 풀을 뽑고 있으니
때로는 별생각이 다 들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안하면 나중에 꽃들이 풀에 못이겨 죽어버려요.

그러기에 자두가 짬짬이 풀뽑기를 안하면
얘들이 자두에게 원망 안 할 수가 없는거죠.
그기에 미움이 폭발할땐 맛좀 봐라

다시는 내얼굴 안보여 줄테니 하며 죽어버리기 때문에
자두가 안 아픈이상 매일같이 풀뽑기를 하는거예요.
그리고 가꾸는 제미도 있지만 예쁜 꽃님 얼굴 봐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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