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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가 부추밭에 이발을 시켰습니다

땅에서 처음 올라온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 합니다.
그 부추를 오늘 자두가 자식 먹이겠다고
깨끗이 이발을 시켰습니다.

단지 자두가 국수 끓일때 양념삼아 쓸려고 4포기 남겼고
씨앗 뿌린것 올라오는 것만 남겨두곤 홀랑 중대가리 만들었습니다.

베고나니 밭이 훤 한게 깨끗해서 좋습니다.
요렇게 한번 만들어 놓았을때 풀만 안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두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풀이 땅주인이라니 자두가 땅 임자에게 자나깨나
서러움을 많이 받고 삶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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