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팔을 걷어 부칩니다.
봄이왔어니 모두 잠에서 깨어나라구 과함을 지릅니다.
그리고 큰 가지치는 가위를 들고 6월에 피는 철쭉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아프다 카그나 말그나 싹뚝싹뚝 소리가 멈추지 않게
뚝딱그리며 베고 또 벱니다. 그것도 2곳이나 베야 합니다.
나무들이 아야 꼬 소리를 마구 지릅니다.
자두야 나죽어 나 죽는다구~?
그러나 자두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일을 빨리 끝낼 생각밖엔 없는듯 보입니다.
어느듯 시간은 흐르고 앞 옆 뒤~ 줄을 잘 세웠는지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어화둥둥 내사랑들 뿐입니다.
줄도 잘세웠고 이렇게 한해를 아름답게 보낼것입니다.
입은 으시시 입꼬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며
잘 짤랐어 정말~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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