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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가 성주살며 대구를 많이도 왔다 갔다 했지만
아직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맘끝 한번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대장님 경대 수술을 5번 할 동안
이번에야 비로소 운동 합신다고 조용히 한바퀴를 돌아 봤습니다.
쓸쓸한 겨울 날씨지만 조용하고 아늑함을 느꼈습니다.
아름답게 갇혀진 공원의 테두리 안에서 많은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태 살아온 나날의 고단함과 우울했든 지난 날
그리고 즐겁고 행복했든 나날들을 아련히 피어오른
안개속의 그림자를 더듬으며 하나하나 찿아 보았지요.
그속에서 찿은건 자두가 여태 행복했든 나날들이
더 많았음을 알게 되었어요. 눈을감고 지나온 그림자를 찿아보면
얼룩진 상처들이 참 많았슴을 안개속에 피오 오르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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