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장님 고기잡으러 다니다
풀을 이만큼 키웠습니다.
너무하다 싶었는지 오늘 풀치기를 하네요.
자두 잠 깨우지 않으려고 저 위에서부터 쳤나 봅니다.
느지막히 물먹으러 내려와 밑에 친답니다.
요란한 소리에 당연히 자두가 잠에서 깨어났쮸.
풀들이 조금있슴 자두나무 만큼 자라겠네요.
자두의 고운말 전하기 하루에 조금씩만 베요.
더위 먹어요 란 한마디 던지기 였습니다.
대장님 끄떡끄떡 고개를 흔듭니다.
도랑옆에선 참나리가 고개를 내밀며
대장님 풀치는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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