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멀리서 작은 눈으로 옷수수밭 멘걸보고 속았습니다.
언제 이렇게 밭까지 메놓고 고기 잡이 갔을까 하고
부지런을 칭찬해 줄려고 가까이 가보니 속았습니다.
앞에만 깨끗이 얼마나 정결하게 메 놓았든지
뒤로는 나미아미타불 입니다.
까맣게 풀들이 모여 옹기종기 재밋게 살고 있습니다.
이건 우짤락꼬~ 이리 두고 갔을까 생각하니
아하~ 시간 나는되로 멜 작정인것 갔드라구요.
이래도 속고 저래도 속고
사람에게 속고 풀들에게도 속으며 자두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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