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같이 화사한 날 사진을 남겨두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오늘같이 하늘에서 물을 쏟는다면
자두 가슴에만 담아둘 벗꽃이 될뻔했어요.
기분 좋 오 타~ 하면서 나무밑에서 일 하든 자두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빗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저것?
아이쿠~ 벗꽃의 팔랑이는 꽃잎이 아닙니까.
에구 에구 안돼는디~ 왜쳐 보았자 자두의 애타는
숨소리만 가파질 뿐이죠.
지금은 꽃비가 하염없이 내리며 자두에게 소리없는
메세지를 남깁니다. 잘있어 자두 안녕~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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