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봄이면 아름답게 영산홍 꽃이 피는곳입니다.
그기다 몇년전 자두가 그늘이라 돋나물을 심었습니다.
부드럽게 길러먹을 꺼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면서요.
근데 이놈들이 영산홍을 자라지 못하게 하리라곤 생각을못했죠.
그래서 걷어내며보니 땅밑엔 온통 두더지 굴 뿐입니다.
여기를 은신처로 생각하고 자두 눈을 피해 숨어 살았든거죠.
이제 꽃들도 숨을 좀 쉬리라 생각하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그리고 밭을 온통 까뒤벼 주었습니다. 두더쥐 굴 좀 막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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