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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성주댁이 호박을 썰었드니 싹이 나 있었습니다 (월: 맑음)

ㅎㅎ 얄궂은 현상~ 생전 처음 느껴봅니다.
아~글쎄~ 호박죽 끓이겠다고 썰었드니
내가 무얼 잘못 본줄 알았습니다.
싹에서 콩나물처럼 줄기도 있고 싹이 나 있었으니까요.

버릴려다가 영감님이 속만 파 내면 먹을 수 있다기에
죽을 점심으로 띄우긴 했다만 살다살다 한번도
호박에서 싹이 났단 이런 황당한 소린 못들어 봤어요.
호박은 도깨비 방망이로 가니깐 참 편리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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