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이야~ 모처럼 햇볕이 쨍하다.
올해처럼 기나긴 여름장마는 처음 보는듯 하다.
늘 꾸름한 날씨에 사람들도 지쳐있다.
그런데 오늘은 왠 일이야~ 이런 맑은 날씨를 보여주다니~
이를때 우린 일을 서둔다.
자두는 밤마다 추워 겨울이불을 덮고잤다.
오늘 이불도 빨고 우산도 말리고 비에젖은 비누도 말리고
영감님은 집 들어오는 길목에 풀들도 깍았다.
그리고 대문옆 풀들도 손질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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