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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집에 예쁘고 착한 도깨비가 살고있어요 (흐림~비)

아침에 영감찿아 오르락 내리락 몇번을 해매다
겨우 밭을 살살 기는 도깨비를 보았습니다.

머리는 반짝반짝 빛을내어 눈부시는
예쁘고 착한 도깨비 였습니다.
자두 눈에만 예쁘게 보이는 착한 도깨빕니다.

다른 사람에겐 예쁘게 안보입니다.
자두 눈에 콩깍지가 씌였그든요.

옆마당에 풀이 너무 많아 자두가 호미를 들지 못하고
걱정만 하든터라 밭에 풀을 메주지 못했습니다.

그 많은 풀을 자두가 자는동안 아래 위를 다 메주고 뽑았으니
자두 눈엔 다른 사람이 들어 올리없죠.
영감님 처럼 자두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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