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국화(삼엽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두집 울 밖이나 안이나 노란꽃이 있네요 (수: 맑음) 아침 맑은 공기에 노란꽃을 만나는 기분 코를 쓰~윽 내밀며 눈을 지그시 감아본다. 그래 꽃 냄새인지 풀 냄새인지 짬뽕스런 이 내음~ 시골 살면서도 늘 그리워 하는 냄새다. 울 밖에서도 자두를 바라보며 노란꽃이 피고 울 안에서는 키가 너무 크 아랫께 비바람에 쓰러지고 바빠지고 누워버린 노란꽃. 그중 얼마나 버텼는진 몰라도 가지까지 부러진 것도 있다. 에궁~ 세월의 흔적이 자두 얼굴에 보이고 손 등에 보이리 만큼 스쳐 지나간 자욱들~ 아마 너도 얼마못가 대장님의 자두나무 퇴비에 밥이 될꺼라 보이누나. 더보기 자두집에 키다리국화(삼엽국)가 활짝 피고있어요 키가 얼마나 큰지 그래서 옛날~ 자두가 어릴쩍엔 키다리국화라 불렀어요. 자두가 국민학교(초등) 다닐땐 집집이 많았든 국화예요. 지금은 땅값이 비싸 단 한평이라도 마당으로 쓰지만 옛날 집안엔 주로 꽃밭을 만들었지요. 자두가 조그마한 키로 학교 갈때면 키다리국화가 담넘으로 자두를 내려다 보며 이제 학교가니? 그렇게 뭇듯이 내려다 보았으니까요. 이글을 쓰다보니 옛날생각이 뭉클 그리워 지네요. 그리고 손잡고 학교가든 옛 친구도 그립구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