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상추 시금치 들깨 모종 옮겼어요

빗님이 잠시 참드시러 가셨나 봅니다.
자두는 때는 이때다며 상추 시금치 들깨 모종을

여기것 빼서 빈칸에 심고 저기것 빼서 빈칸에 심으며
행여나 다 심지 않았는데 빗님이 오셔서 옷다 버릴까봐

마음 바삐 손까락으로 구멍을 파 속으로 빨리빨리 하며
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빈곳이 많아 비만오면 옮겨야지 라고 마음 먹은지가
꽤 되었으나 요놈에 비소식은 통 없었글랑요.

다행히 비가와 자두의 애타는 심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제 잘만 자라준다면 자두의 임무는 다 한것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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