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흐르는 자두의 침묵
아직 입 한번 열지않았다.
머리속이 온통 검은 비닐을 채운듯
어제의 일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도 꽃밭에가면 다 피지않고 일부분많 핀 작약이 있다.
자두의 화난 얼굴을 알아채지 못한걸까.
환한 얼굴로 방글방글 웃고있다.
아니 어쩌면 자두의 머리속에 채워진 그 검은 무엇을 없애 줄려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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